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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난 '심비디움' 중국 대륙 사로잡다
등록일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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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우리 농식품 분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TV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함께, 개방의 파고를 넘는 수출농업의 희망을 살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는데요.

오늘 중국 대륙을 사로잡은 국산 난 '심비디움'을, 여정숙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겨울 꽃 심비디움.

동양 난의 은은한 아름다움 대신 화려한 모양과 색채가 특징입니다.

비교적 다른 난 종류에 비해 크기가 큰 심비디움은 우리나라 대표 화훼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효자 작목입니다.

중국 수출용 심비디움입니다.

보시다시피 노란 꽃잎에 적색 잎술이 특징입니다.

돈과 명예를 상징하기 때문에 중국 춘절용 선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해 심비디움 수출 물량은 3천19톤.

이 중 9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중국 춘절용 선물로 각광받는 이유는 개화기간이 3개월로 긴 데다 특유의 화려함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출용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우리 농가들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이 있었습니다.

중국시장에 맞게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그에 맞는 재배법도 연구해 왔습니다.

이상진 사장 (거화농원)

“중국 현지 가서 보면 이런 품질의 심비디움이 사실 안 나와요.  이런 끝마무리 잘하고 꽃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하는 그런 노력들을 한국농가들이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중국에서 더 사랑을 받지 않을까···”

또 하나, 이런 농가들의 노력 뒤에는 정부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됐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심비디움의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수출 다변화에 맞춰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했고,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수출과 관련된 유통과정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담하면서 농가들은 재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배에만 전념하게 되자, 생산력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런 민·관의 노력이 힘을 받으면서, 심비디움의 수출 실적은 2009년 192억원에서 지난해 236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수출품 선취매매 확대 등을 통해 심비디움을 포함한 화훼 수출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중국 춘절의 문화를 바꾼 한국산 난, 심비디움.

꾸준한 농가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국 대륙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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