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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활' 이제는 실천이다
등록일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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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전력위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복되고 있는 에너지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패턴을 이른바 '녹색생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에너지절약과 녹색생활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네, 먼저 녹색생활은 무엇이고, 이것이 에너지 절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 녹색생활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정이나 직장,그리고 나아가 기업이나 공공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크고 작은 에너지 절약을 통해서 전기도 아끼고, 나아가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생활실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녹색생활 가운데 에너지 절약이 어떻게 보면 가장 비중이 크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한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말씀하신 것처럼, 녹색생활을 통해서 에너지도 아끼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먼저 에너지 절약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면서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대형유통 매장입니다.

환경부가 녹색매장으로 선정한 곳인데요.

실내온도 26도 지키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냉방 중 출입문 닫기 등 기본적인 절전수칙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실내전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열차단 필름을 1억여원을 들여 건물의 모든 창문에 부착했습니다.

이종익 부점장 / '롯데마트' 경기 안산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가시광선 70%투과, 자외선 99%차단, 적외선 82%를 차단하는 열차단 필름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고객님께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매장운영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녹색생활을 이끌어내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환경마크나 탄소마크 등이 부착된 녹색제품을 구입하면 에코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그린카드 사용을 확대해 녹색소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구매금액의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해 2주 만에 녹색제품 매출이 15%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구락훈 대리 / '롯데마트' 동반성장전략팀

"롯데마트는 6월 한달간 그린카드로 녹색상품을 구매하시는 고객에게 최대 30%의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립된 그린카드 포인트는 롯데마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녹색제품들은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녹색제품 소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효과도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녹색소비, 녹색생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실천단계까지는 가지 못한 거 같은데요.

지역 주민들이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고요?

네, 그린경영을 공공부문 최초로 도입한 서울 송파구청을 취재하고 왔는데요.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폐기물 종합 처리시설이 있는 송파자원순환공원입니다.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돼있는데요.

태양광 발전으로 얻어지는 전력의 수익금을 구내 에너지 빈공층에 지원하는 이른바 '나눔발전소'입니다.

지난해까지 전략판매 수익금 1억 9천여만원을 저소득층의 주택 단열공사나 고효율 가전제품 교체 등에 지원했는데요.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주민들이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안소영 / 서울 송파구 맑은환경과

"전남 고흥에 100킬로와트급, 경북 의성에 1메가와트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5월 14일에 3호 발전소 100킬로와트급이 송파자원순환공원에 설치되어 운영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빈곤층 지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그린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인지예산 제도'를 시범 도입했는데요.

구청이 하는 모든 사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는 제도입니다.

홍순길 과장 / 서울 송파구 맑은환경과

"환경인지예산 제도는 예를들면 차량구매시 그린카 구매를, 사무용품 구매시 녹색제품을, 건물신축시 신재생에너지를 일정 규모이상 구매 또는 사용하도록하고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에만 녹색사무실 조성과 에너지절약형 청사구축, 장비 녹색구매, 자전거이용 활성화 등에 400억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송파구청은 이밖에도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그린코디' 제도를 운영하고, 도심거리에 텃밭을 분양해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그린경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네, 정부도 이 같은 녹색생활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상업시설의 에너지 절약, 소비자들의 녹색생활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우선 현재까지 270만 장이 발급돼 녹색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그린카드 혜택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녹색 인증 제품 수가 적은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는데요.

따라서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그린카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품수를 850개로 늘리고, 농협하나로클럽과 롯데슈퍼, GS수퍼마켓 등 중형 유통매장에서도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도록 참여 유통업체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또 녹색 인증 제품이 아니더라도 내복과 자전거, 중고전화기 등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했을 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연말까지 녹색제품 전용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고, 내년에는 저소득층이 일정 한도내에서 녹색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녹색구매 바우처제도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네, 에너지도 절약하면서 환경도 살릴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의 생활속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힘이 된다는 것, 잊지 마시고 오늘부터라도 녹색생활을 실천해 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김경아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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