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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2차 총선 신민당 1위 유력
등록일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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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그리스 2차 총선이 치러졌는데요.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이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연립정부 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현근 기자,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네, 당초 예상대로 신민당과 급진좌표 시리자가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리스 내무부는 2차 총선을 50% 개표한 결과 신민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성향 신민당은 29.6%, 시리자는 27.1%로 신민당이 2.5% 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사회당은 12.2%를 차지했고, 그밖에 정당들은 10%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예상 지지율과 제1당에 몰아주는 비례대표 50석을 합산해 추정한 예상 확보 의석은 신민당이 128석, 시리자 72석, 사회당 33석, 그리스독립당 20석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를 선언한데 이어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사마라스는 "그리스 국민이 오늘 선거로 유로존 잔류를 선택했다"면서 "더 이상 다른 모험은 없으며 유럽의 그리스에 대한 입장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 재총선에 맞춰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바빠졌죠.

그렇습니다.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이행을 공약으로 내건 신민당의 1위가 사실상 확정되자 유럽 각국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사태는 피할 것이란 분석 속에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은 그리스가 연립정부를 구성하면 구제금융 이행조건 자체에 대한 재협상은 받아 들일 수 없지만 시한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즉각 밝혔습니다.

EU 재무장관들도 그리스에 대해 기존에 합의된 긴축조치는 약속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사회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금리 추가 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그리스 공공부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유럽개발은행 지원등의 '당근' 정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랜 긴축에 분노하는 그리스 국민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자금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미 영국의 중앙은행은 정부와 천억 파운드, 180조 원을 시장에 공급하는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총선 직후,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회의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발 세계 경제 침체를 막을 수 있는 청사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G20는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한 공조를 위해 뭉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리스발 금융혼란에 대비해 어제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는데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8시부터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그리스 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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