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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녹색원예치료' 톡톡한 효과
등록일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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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 프로그램은 꽃이나 정원을 가꾸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출소를 앞둔 수형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활용돼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분 하나하나마다 가지치기를 하고 잘 자라도록 꼼꼼히 물도 뿌려줍니다.

하우스 속 열기에 금세 땀이 나지만 표정에는 웃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진지하게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임하는 이들은, 모두 출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형자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작년부터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형자들은 사회와 단절된 생활로 절박감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 원예활동은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진청이 원예치료에 참여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감과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해 봤더니, 증상을 유발하는 코티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 수형자(음성변조)

"밖에서는 한 번도 못 가져 본거지만 여기 들어와서 작은 텃밭도 가져봤고, 계속 일 년 동안 엽록색을 계속 보면서 생활하다 보니까 마음도 차분해지고 그런 게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여성과 소년수형자 등에도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사회로 나아갈 새로운 꿈도 더 단단하게 여물고 있습니다.

김○○ / 수형자(음성변조)

"12월에 조경기능사 실기시험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합격해서 출소 이후에는 멋진 사회일원이 돼야죠. 더는 이곳에 들어오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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