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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경기 불황 속 '수출 버팀목'
등록일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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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FTA가 수출에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석민 기자, 어서 오세요.

Q> 한미FTA 체결 후 7개월이 지났는데, 수혜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현황은 어떤가요?

A> 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38%나 증가하는 등, FTA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FTA 수혜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지난해보다 16.8%, 일반기계 26%, 섬유류는 6.9%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 분야에 걸처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미FTA 6개월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보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한미FTA 발효 이후 4개월간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으로 나눠 수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을 구분해 보면, 비수혜품목의 수출은 1.7% 감소한 반면, 수혜품목의 수출은 13.5%가 증가했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Q> FTA 발효 이후에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하고 있다면서요?

A> 네, 그렇습니다.

FTA 발효로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해외 진출 기업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중국 청도에 진출했던 우리나라 주얼리 기업 14개사가 20년 만에 집단 유턴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성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유턴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유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미FTA 발효에 따른 시장의 변화도 이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시장 내 인건비가 매년 18% 이상 오르고 있고 위안화 절상 등으로 현지 경영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반면에, FTA 발효로 국내 투자여건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산지를 기준으로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율은 중국은 11%인 반면, 국내에서 수출할 때는 관세가 0%이고, 특히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바이어들의 요구로 국내 생산이 더 유리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Q> 최근에 농수산품의 수출도 늘고 있다는데, 사실 농수산품은 FTA 발효로 가장 우려했던 분야 아닌가요?

A> 네 그렇습니다.

FTA 발효 이후 우리 농산품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농산물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국산 농수산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 농산품의 세계 수출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9%나 늘었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농산품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나 19억9천만 달러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런 증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농산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FTA 효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상반기 우리 농산품의 수출국 가운데 FTA 체결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4.2%까지 늘어났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다시 말해 그간 우리 농산품이 일본으로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었다면, 한EU, 한미FTA 효과로 시장이 다양화되고 품목 또한 크게 확대됐다는 얘기입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중국과의 FTA도, 농식품 수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고급 농수산물을 중국시장에 수출하면,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강석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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