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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 `급물살`
등록일 :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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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13합의 이행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초기조치와 이후 핵불능화 단계까지 북핵 문제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랜만에 핵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입을 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3일 평양을 방문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일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6자회담 당사국들은 핵 폐쇄를 위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뒤, 2.13합의 이행과 6자회담 진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측 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 해 10월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과의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또 정세 완화를 직접 언급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영변 핵시설 폐쇄를 담은 초기조치 이행과 다음 단계인 불능화까지도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BDA에 묶여있던 자금 문제가 해결된 이후 IAEA,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발 빠르게 영변 핵시설 폐쇄 절차를 밝고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검증과 감시활동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김정일 위원장까지 나서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방문도 14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북한이 늦어도 이달 중순쯤에는 핵시설 폐쇄에 착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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