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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 세계에 도전장 내민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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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각국은 앞 다퉈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제시하며 녹색산업 경쟁에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인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녹색성장 기본법 마련에 앞장서는 등 녹색기술 선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친환경 녹색기술을 통해 녹색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현장을 소개합니다.

김현아 기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에 따라 녹색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녹색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녹색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유례 없는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 곳은 다름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이 휴게소는 건물 전체에 친환경 녹색기술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김상기/ 덕평랜드 경영지원팀장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시스템과 태양광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많이 갖고 있고 친환경이미지를 높여서 고객들로 하여금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주차장 지하 170미터 깊이에 파이프들이 숨어 있는데 파이프 안의 물이 지하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며 순환하는 방식입니다.

연중 15도 정도의 균일한 지열에 의해 이 물이 여름엔 차가워지고 겨울엔 뜨거워져 냉난방에 사용되는데 냉 난방비를 30-4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건물천장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활용됐습니다.

박막형 태양전지를 유리 사이에 끼운 형태로 제작됐는데 발전기능은 물론 유리창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설치공간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실제로 40W급 형광등을 하루 10시간 동안 연간 8천여 개 켤 수 있는 효과와 함께 연간 1.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휴게소에 적용된 기술은 바로 한 기업 연구소의 연구진들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휴게소 천장에 적용된 태양광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연구소 건물에 사용됐는데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해 건설비용을 줄이고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 요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진국에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응용상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규동/ 코오롱기술연구소 건축연구팀 과장

“사용한 모듈의 복층화도 할 수 있고 삼중 유리화해서 고단열 창으로 만들어서 단열의 효과도 있고 또 태양광 에너지도 이용해서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말뚝형 지중열 교환기를 이용한 지열냉난방 기술을 개발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지열냉난방 시스템이 최대 200m까지 수직공을 심어야 하고 여유 부지를 확보해야했던 것에 비해 별도의 지반굴착 없이 말뚝 내부에 지중열 교환기를 설치하게 됩니다.

백성권/ 코오롱기술연구소 토목연구팀 책임연구원

“기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동일하게 운전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시공비는 기존 대비 20% 이상 절감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연구소는 건물 외장형 태양광 시스템이나 지열시스템 뿐 아니라 친환경 녹색기술을 총망라한 그린 에너지 플러스하우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코오롱기술연구소 건축연구팀장

“이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에서는 기존의 절약되는 에너지는 약 53% 정도가 되고 생산되는 에너지는 60%를 초과시켜서 약 10% 이상의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를 실현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에너지플러스하우스가 실현이 되면 향후에 지어지는 모든 저희 회사의 아파트나 일반주택에서는 이런 에너지 플러스하우스가 큰 모델이 되어서 진행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한 건축물의 경우 일반 건축물보다 10-20% 정도 건설비용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절약기술을 적용하고 지열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건물의 운전비나 유지관리비가 50% 정도 절감돼 3-5년 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니까 앞선 녹색 기술들을 일상생활에서도 만나보는 것도 곧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이 인류의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LED 조명의 경우 우리사회 곳곳에서 활용분야가 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광원으로 LED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응용기술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LED 조명업체를 취재했습니다.

반도체의 하나인 발광다이오드로 빛을 내는 LED 조명.

공급전력의 90%를 빛으로 변환하는 LED 조명은 전력소비량이 백열등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수명도 형광등보다 10배 이상 길어 경제성이 높습니다.

또한 반도체로 빛을 내기 때문에 기존의 광원과 달리 수은이나 납 같은 오염 물질이 없어, 폐기하더라도 환경에 해가 없습니다.

LED 조명기기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지난해 일본 도쿄의 버스정류장 조명 LED 사업에 참여해 35만 달러 규모의 조명기기를 수출했습니다.

LED 소자 자체의 장점을 살려 조명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키고 수명이나 밝기 등  조명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기술을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겁니다.

이강우/ 에스티와이드 대표이사

“모든 제품이 직렬과 병렬을 적절히 혼합해 회로구성을 함으로써 LED 한,두개에 문제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제품 전체적인 기능에는 문제가 없도록 안정성을 기반으로 회로구성을 한 개 가장 큰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건물의 주차장이나 대형마트에 LED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국내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랑기/ 에스티와이드 상무

“고부가가치 LED 제품으로 특화해서 제품을 다각화해나가고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접목해서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통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LED 응용 수출액을 26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혁신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저소비형 생산 공정을 확대하고 중소기업형 녹색기술을 토대로 녹색전문기업을 200개로 육성하는 등 핵심 녹색산업에 대한 육성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2010년 경제운용방향 브리핑

“저탄소 녹색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서 앞서 나가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풍력과 수소연료, 무공해 석탄에너지와 바이오연료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색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과감한 지원과 함께 차별화되고 고도화된 기술개발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황규철/ 에너지기술평가원 녹색기술진흥본부장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것이고 기술개발관련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초기 시장을 형성해서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육성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실증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증연구를 통해 민간에서 트랙레코드를 획득한 다음에 이것을 이용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정부에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녹색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기술자립이나 응용기술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과 함께 차별화한 산업분야를 개척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네, 세계시장이 친환경 녹색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데요, 녹색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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