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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무역 허브' 이끄는 신성장동력
등록일 :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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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럽연합과 FTA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나라는 모두 7개 경제권과 무역장벽을 허물게 됐습니다.

그 동안 당초 우려했던 피해보다는, 수출 증대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FTA의 성과와 향후 대응방향을 짚어봅니다.

우리나라보다 베트남에서 더 유명한 국내 중소기업입니다.

의류 소재인 패딩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최근 베트남 양대 주식시장인 하노이와 호치민 거래소에 모두 상장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성공비결은 FTA.

2007년 6월, 상품협정이 발효된 한·아세안 FTA로 관세를 물지 않고 수출이 가능해진 점을 적극 활용한 겁니다.

현대자동차도 한·칠레FTA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FTA 체결로 인하된 관세만큼 딜러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AS망을 늘리는 쪽에 힘을 쏟아, 장기적으로 칠레시장에서의 입지를 넓여나갔습니다.

그 결과, 칠레에서 한국산 자동차는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부턴 일본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습니다.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되면서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결국엔 수출 증가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입니다.

실제로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은 급격이 증가해, 칠레로의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2%나 늘었고,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수출도 지난 3년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EFTA와 아세안에 대한 수출도 각각 32.2%, 21.8%가 늘었습니다.

반면, FTA로 가장 우려됐던 국내 농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한.칠레 FTA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포도의 국내 재배면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피해보다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식품의 수입을 활성화시켜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분석입니다.

칠레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했거나 이미 발효된 지역은 모두 7개 경제권.

특히, 미국에 이어 이번에 유럽연합까지 FTA 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세계 각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

"먼나라로 인식됐던 EU와의 FTA가 타결됨으로써, 앞으로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과의 FTA가 우리에게 유리한 입장에서 추진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한때 FTA 지각생이었던 한국.

거대경제권부터 자원부국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자유무역의 허브'로 발돋움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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