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거듭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아직도 비상경제체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금융 관계부처에 월 1회 추진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의 경제 운용 전략과 관련해 세계 경기가 좋아질 때 우리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이른바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마련과 관련해서는 인기에 연연해 하지 말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가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다라는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출구전략과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재의 상황이 97년 외환위기에 비해 강도나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당시와 상황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97년 외환위기는 문제가 됐던 기업들을 사후에 조정한 것이지만, 이번 경제 위기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을 미리 예측해 선제 대응을 했고 덕분에 기업들의 재무구조나 건전성이 매우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출구 전략에 대해서는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아직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다만 준비는 하되 이행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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