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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에너지 빼서 사랑 더해요"
등록일 :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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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는 등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고 있죠.

이렇게 더울 때 냉방비를 아껴서 추운 겨울에 불우한 이웃들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운동, 들어보셨습니까.

에너지 나눔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서울 중구 한 백화점의 신사복 매장.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여름 정장을 구경하러 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흔히 말끔한 정장에 넥타이까지 차려입은 점원의 모습을 연상하지만, 점원들은 넥타이를 풀었습니다.

단추를 풀어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넥타이와 단추를 푸는 쿨비즈 운동을 진행하다보니 백화점이 실내온도를 높였지만 점원들은 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여름 냉방에 쓰는 전기료가 항상 부담이 됐던 백화점 측은 이 같은 쿨비즈 운동으로 해마다 실내온도를 1도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추 하나를 풀고 실내온도를 1도씨만 높이더라도 전체 냉방비의 14% 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명도, 에너지를 특히 많이 소비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백화점은 과감하게 고효율 LED 조명으로 설비를 교체했고 50%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년 한해 동안 절약한 에너지는 약 5천만원.

이 돈은 모두 겨울철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에 쓰였습니다.

이같은 나눔의 실청는, 여름철 전기절약 비용을 겨울철 저소득층 난방비로 지원하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절약하는 기쁨에 나누는 보람까지 더하다 보니, 프로그램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사업은 7월에서 8월의 전기절약 비용을 겨울철 서민 난방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연탄 100만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업체나 환경단체들이 주로 참여하지만,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지난 2년간 나눈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모두 8억원 가량.

아직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겨울이면 난방비 한 푼이 모자라 추위에 떠는 저소득층에겐 금쪽과도 같은 도움입니다.

노원구의 한 노인요양원.

수락산 자락이라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난방비가 시설 운영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작년에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사업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80만원 남짓하지만, 요양원에겐 무척 소중한 돈입니다.

안 쓰는 컴퓨터의 플러그만 뽑아놔도 하루에 연탄 한 장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껴서 나누는 것이 더 보람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참여자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KTV 최고다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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