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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지 부산의 기적···전쟁 상흔 딛고 세계로
등록일 : 2023.11.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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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한 대한민국 부산은 어떤 매력으로 박람회기구 회원국들에게 다가갈까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수출의 관문으로 우뚝 서면서 성장과 번영의 꽃을 피워온 항도 부산의 역사를, 이혜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이혜진 기자>
1950년, 6.25전쟁 발발로 부산은 임시수도가 됐습니다.
전쟁 당시 인구 30만 명에 불과했던 도시였지만, 전국에서 온 10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머물게 됩니다.
특히 중심지인 부산 북항은 국제사회 원조 물자와 군수품이 들어오는 통로였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어 끈질긴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원자재를 들여오고, 물품을 내보내는 한국 수출의 관문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성장과 번영의 불씨가 이곳 부산 북항에서 피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전후에는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견인한 어머니의 탯줄같은 도시입니다."

부산 곳곳에 빼곡히 들어선 공장은 제조업 성장의 전초기지가 됐습니다.
전쟁 구호물자 수송 통로였던 부산 북항은 2000년대 세계 10대 항만으로 성장합니다.
2007년부터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변신했고, 재개발을 통해 공원 등 기반시설이 갖춰졌습니다.
엑스포 핵심 예정지 부지와 시설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엑스포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의미의 전시관과 공원이 한복판에 자리잡고, 공항과 고속철도가 주변으로 뻗어갑니다.
과거 한때 가장 가난한 나라, 폐허 속 항구 도시가, 엑스포를 통해 위기 극복과 발전의 역사를 공유하고, 세계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이곳에 담겨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이 성장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부산 이니셔티브'와도 맥을 함께 합니다.
경제성장을 넘어, 문화예술 번영의 중심에도 부산이 있습니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2002 월드컵도 부산을 거쳐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명성을 이어가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사람과 물자를 끌어안으며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항구 도시 부산.
(영상편집: 김예준)
이제 그 끈질긴 회복력과 응집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 도약의 또다른 기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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