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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년, 우리 삶의 이야기
등록일 : 20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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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 세월동안 우리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문화의 창에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문화팀 / 강명연>

MC> 우리나라가 정부를 수립한지 이제 60년을 맞았는데요, 참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구요?

강명연> 네 그렇습니다.

낙후된 시설이나 예전의 흔적을 지닌 것을 보면서 ‘6,70년대 같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죠?

우리의 지난 60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를 두 군데 다녀왔습니다.

먼저 만나볼 전시회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건국 60주년 기념 그 고난과 영광의 순간들’입니다.

함께 보시죠.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 양산 승용차인 포니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1979년 제작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승용차이자 우리나라를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원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건국 60주년 기념 특별전 ‘그 고난과 영광의 순간들’은 지난 60년간 우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인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태극기와 1948년 헌법을 제정하면서 찍은 사진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땀’ 주제관에서는 살기 좋은 내 마을을 만들기 위해 새마을 운동을 하며 모두 함께 노력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 당시에 사용했던 금전등록기와 주판, 저울, 그리고 1964년 미터법으로 통일되면서 미터법을 사용하자는 표어도 눈에 띕니다.

‘한자 한마도 한관 한근도 하루 속히 버리자‘는 표어가 참 재밌습니다.

세 번째 우리의 생활에서는 그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는데요, 이 물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쥐덫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물건이어서 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요, 요즘 아이들 눈에는 새롭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한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화장실이 재래식이었죠?

푸세식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때 오물을 퍼내던 바가지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 바가지, 미군들이 쓰던 철모입니다.

그리고 옛날 교실도 들여다 볼 수 있구요, 또 지금은 쓰지 않는 학용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썼던 책받침과 필통도 있었는데요, 참 시간이 이렇게 지났구나...싶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시간이라는 주제에서는 지금도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의 과거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창기 휴대전화와 TV, 라디오. 지금은 요즘의 그것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는 마찬가집니다.

또 만화와 영화 포스터도 있었는데요, 혹시 이런 만화들 기억나시나요?

또 박치기왕 김일을 소재로 만든 영화 포스터도 있었는데요, 총천연색, 일본현지 올로케 같은 문구 하나하나도 정말 재밌습니다.

이 만화는 1981년도에 나온 김청기 감독의 공룡 100만년 똘이라는 작품인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만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은 똑같은 것 같았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MC> 전시를 둘러보니까 제가 봤던 만화도 있고 정말 옛날 생각 나는 물건들이 많이 있는데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전시회 인 것 같습니다.

강명연> 방학을 맞아서 가족들이 함께 관람을 많이 왔는데요, 부모들은 오랜만에 그 시절 향수에 젖어보고 또 아이들은 부모님 세대에 대해서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통해 지난 6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1948 그리고 오늘'전입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1948 그리고 오늘전은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횝니다.

교과서의 변화를 통해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1946년 군정청학무국에서 발행한 초등공민이라는 교과서도 있구요, 1950년대 국민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영이와 집 같은 명사와 ‘으로’나 ‘한테’ 같은 조사를 띄어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60년대 교과서 속의 한복 차림 어머니도 인상적입니다.

1960년 국민학교 6학년 실과에는 누에치기와 두엄만들기 같은 단원도 있습니다.

제가 배웠던 것과 똑같은 80년대 국민학교 교과서도 있었는데요, 지금의 교과서와는 많이 다른 모습에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세월의 물가를 보여주는 가계부도 있는데요, 1966년에는 세수비누 35원, 버스비는 왕복에 2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다와 삭카린이 각각 10원씩이었구요, 1983년에는 차비가 280원으로 66년보다 14배가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당시의 생활 물가에 대해서 어떤 자료보다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문학의 흐름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50년대부터 최근까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우리의 문학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을 기획자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누리는 이런 풍요로운 삶도 없겠죠?

두 전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자녀들과 함께 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MC>가족들이 함께 옛 추억도 되짚어보고 더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의 삶과 역사를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되겠네요.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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