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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펼친다 [정책&이슈]
등록일 : 20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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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와이드 모닝> 함께 하고 계십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베푼다면, 자녀들은 별 다른 교육 없이도 자연스레 그 모습을 닮아가겠죠.

네, 우리 아이만큼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함께 보호하고, 어려움에 처한 다른 학부모와 그 가정까지 돕는 학부모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8월부터 이런 학부모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합니다.

바로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오늘 <정책&이슈>에서 알아봅니다.

먼저 화면부터 만나보시죠.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분 모셨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학부모정책팀 박진상 팀장~

어서 오십시오.

Q1> 오는 8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추진합니다.

얼핏 이름만 들어서는 육아, 보육과 관련되는 사업 같기도 한데‘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어떤 운동인가요?

A1> 예,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육아와 관련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영아나 유치원·초등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육아가 아니고 중·고등 학교 학생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그 대상이 확대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함께 키운다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내 자녀만 우선’ 하는 학부모 사회 풍조를 ‘내 자녀를 포함한 우리 아이 모두를 학부모 사회가 함께 키우는’ 풍토로 전환하자는 의미를 가진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지금까지 이렇게 학부모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는 흔치 않았던 것 같은데요.

특별히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추진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A2>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의 배경은 먼저 우리 사회 육아환경의 변화에서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전통사회는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그리고 마을 어른들과 선배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지역사회 공동체가 아이를 공동으로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 가정은 젊은 부부와 한둘의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 중심의 사회가 되어서 그러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이 높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으나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자기 아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문제시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금년 5월 한국교총이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 자녀만을 우선하는 이기적 교육관’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결과도 나와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교육관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운동의 또 다른 배경이 있다면 최근 경제·사회적 여건 악화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이 발생하여 국가 사회적으로 이분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전개하는 배경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언어장애 학부모는 자녀에게 언어교육을 못해 자녀까지 언어장애자가 되는 사례가 있으며, 언어장애 학부모 못지않게 우리말 교육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도 있습니다.

경제여건 악화로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힘쓸 여유가 없어져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아동도 적지 않은 형편입니다.

Q3> 학부모 자원봉사의 범위부터 먼저 정리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학교 활동에는 일반 자원봉사도 있고, 학부모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방과 후 학교 참여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자원봉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3> 이번에 새로이 전개되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은 앞서 말씀하신 학교운영위원회나 녹색어머니회같이 학교나 특정 기관의 필요에 의해서 특정한 봉사활동 영역을 지정하면, 학부모가 그 수요를 찾아 개인자격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는 달리 학부모들이 직접 능동적으로 학부모들의 공동 보호의 필요가 있는 어려운 학부모나 그 자녀들을 찾아서 공동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사회 속에서 공동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학부모나 학생들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학부모님들에 의해 가장 쉽게 발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또 학부모사회의 그러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학부모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흔히 급식당번이라든가 등하교길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실제로 요즘 학부모들은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신지요?

A4> 앞서 말씀하신 초등학생 자녀 안전지도를 위한 녹색 어머니회와 방과후에 자녀보육 기능을 수행하는 학부모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라든가 엄마품 멘토링같은 학부모 자원봉사활동 등이 있습니다.

또 부산광역시 같은 경우는 학부모교육원에서 일정한 분야의 심화과정 연수를 받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특기적성 중심의 수업활동에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또 초중등학교를 막론하고 학부모들의 도서관 사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성공적인 활동사례는 충남 계룡고등학교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이 있으며 이 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특히 보람과 만족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자녀들에게 봉사활동을 지도하는 적극적인 학부모 자원봉사도 있습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의 학부모샤프론 봉사단이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Q5> 이렇게 학부모 봉사활동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다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A5> 물론 이 운동에 참여하는 데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위학교 별로 5명 이상으로 조직된 학부모자원봉사 동아리가 능동적으로 신청하는 학부모자원봉사 활동이 모두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원봉사 지원금을 받을 수 없어서 선발에서 제외되는 사례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봉사활동을 활동을 실시하는 시간대에 그 봉사활동 대상자가 다른 복지수혜를 받고 있는 경우나 현재 교육청이나 학교, 타기관의 자원봉사활동 지원금 수혜를 받고 있는 학부모 동아리나, 자원봉사의 취지를 벗어나 일정한 소득을 목적으로 희망한 경우나 회원 1인이 여러 개의 동아리에 중복 가입한 경우 등이 그 제한 대상이라고 하겠습니다.

Q6> 그럼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에 투입되는 예산과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요?

A6> 금년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총 16억원의 자원봉사활동 지원금이 배부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약 340개의 학부모 동아리가 3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자원봉사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도교육청의 지원방법에 따라 지원동아리 숫자와 금액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실제로 자녀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학부모 한 분과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조진형 학부모님~ 안녕하세요.

지금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두고 계신데요, 어떻게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들의 교육문제, 특히 학교 참여 활동은 어머니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아버지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쑥스럽기도 하고, 바쁜 직장인에게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많은 아버지들이 자녀들의 학교교육 참여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핑계로 아이들의 학교 교육참여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하게 지내왔었는데, 4년전 당시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제 아들, 딸로부터 “ 6.25때 미국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통일될 뻔 했다고 선생님이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6.25때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으면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비록 북한에 의해서라도 통일될 수 있었다는 지극히 위험한 이념교육이 평양도 아닌, 대한민국 서울의 중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에 의해 중학교 1,2학년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제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고, 행복의 가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저는 제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이 기업가는 근로자를 수탈하는 약탈자 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의무보다는 권리를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가치관 교육에 멍들어 가고 있는 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제 아이들이 어떤 교육환경에서, 어떤 내용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지, 사회, 도덕, 역사교육시간에 이념편향적 교육은 시키지 않는지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시내 출장길에 일부러 아이들의 학교에 들러 수업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등하교 이동 동선에 위해 환경요소도 살펴보고, 화장실과 교실내부의 위생, 안전 관리 상태 등을 학부모관점에서 점검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주변의 아버지들에게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교육 환경을 눈으로 직접 보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보았던 관점에서 살펴보시면,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저처럼 학교교육 참여는 선택이 아닌 의무감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래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장을 하면서, 다양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를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요구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집요하게 이슈화시키면서 학부모들을 결집시켰습니다.

그 결과 학교는 빠르게 교육환경이 변화되어 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문제점들이 하나씩 개선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는 학부모들의 참여와 관심이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미래 성장 동력인 아이들을 함께 키워가자는 교육공동체 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천해서,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학부모 교육참여 운동에 사회적 의무감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현재 어떤 활동을 펼치고 계신지, 또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어떤 때 보람과 아쉬움을 느끼셨는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첫번째는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가치관 교육을 시키는 일부 전교조 교사들의 비교육적 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학습 자료, 계기교육 모니터 활동 등 비교육적 행태를 바로잡는 운동에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본주의체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좌편향적 가치관이 아닌 선의의 경쟁과 생산적 복지, 부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나눔의 정신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폭력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사실 선도라기보다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마음 열기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및 가해학생들의 심리적 치유 활동을 했습니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을 보면, 아주 거칠고 심성이 나쁜 것으로만 알기 쉬운데, 실제 이들 학생들의 심리적 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입니다. 이 학생들과 함께, 지체장애인 시설에서 목욕봉사 활동도 해보고, 화장장에 데려가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족들의 눈물도 보여주면서 자기를 사랑하고, 가족애를 느끼도록 해보았습니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세 번째로 제 자녀가 다니는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학교 학부모들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교육당국도, 학교장도 아닌 우리 학부모들 스스로에게 있음을 자각하고, 이런 교육소비자로서의 학부모 권리의식을 일깨우는 학부모교육운동 연대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로서 교육참여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것은 황폐화된 공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불만만 늘어놓지 않고, 저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결집하여 잘못된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하나둘씩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을 때  제대로 부모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도 우리 학부모들 중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교사와의 친분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않았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때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회, 학교운영위 등을 일과시간 이후에 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수업종료 후 3~4시간을 대기해야한다는 교사분들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근무 중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부담을 가져야 했습니다. 최근 일부 모범적 학교에서 학부모회를 일과시간 이후에 열었더니 많은 아버지들이 참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아버지들의 학교교육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를 일과시간 이후나 토요일 등 휴무일에 열도록 권고해주기를 바랍니다.

오는 8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사업을 지원합니다.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에 활동지원금이 지급되는데요, 이 제도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제가 알기로는 교육당국에서 단위 학교별 학부모조직의 공익적 활동에 직접 예산지원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교육당국에서 학부모를 교육의 객체가 아닌 교육개혁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학부모 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도, 활동지원금까지 지급한다면, 이제까지의 학교행사 허드렛일에 동원되는, 피동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각 급 학교의 학부모회가, 전문적인 학부모 교육참여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교육개혁의 성패는 대통령도, 교과부장관도, 교육감이나 학교장도 아닌 학부모들의 교육소비자로서의 권리의식과 학교교육 참여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만이 잘되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교육관을 버리고, 교육공동체 의식을 갖고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하면, 교사가 긴장하고 더욱 열심히 가르칠 수밖에 없으며, 학생들은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을 존경하면서 사교육 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면서 ,훌륭한 인성과 능력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교과부의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지원정책이 그동안 잠자고 있던, 학부모의 교육소비자로서의 권리 의식을 일깨워, 학교교육 참여가 더 이상 들러리 동원 형태의 봉사가 아니라, 지역주민으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의무로 인식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진형 학부모님~오늘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Q7> 거의 모든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열성적으로 봉사하고, 헌신하실텐데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A7> 시도교육청별 사업계획에 의해 신청 접수 기간이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늦어도 8월 중에는 이 운동에 참여하실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는 학교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일정한 서식으로 자원봉사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계획서가 인정된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는 일정한 연수를 거쳐 9월부터는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부는 내년 초 쯤 전국 우수사례를 선발하여 표창할 하고 이 사례들을 앞으로 학부모사회가 전개할 학부모 자원봉사의 모델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Q8> 선발된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는 내년 2월까지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 맞벌이 가정 등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8>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언어장애를 가진 학부모님들은 자녀교육에 가장 큰 어려움을 가진 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 회원분들은 언어장애자 학부모님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언어치료는 아니더라도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언어교육을 하면서 함께 놀아주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와 더불어 문화적인 면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와 자녀들은 모두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그 학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직장생활로 인해 저녁시간에 집에 혼자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도서관을 이용하여 독서활동 및 자율학습 지도 등 에듀캐어 활동도 가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어려움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들을 학부모님들이 주변에서 가장 쉽게 발견하실 수 있는 입장이시며 가장 협력하기에 좋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Q9> 부모가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 다른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녀의 학업 성취도도 월등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던데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의 기대효과, 어떻게 보십니까?

A9>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통해 내 자녀 중심의 삭막한 학부모 사회의 풍토가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협동적인 육아 풍토로 학부모운동이 새로이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운동을 통해 학부모 사회의 자조 역량이 강화될 것이며, 우리 사회 통합에도 일조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10>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의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면 학교나 교사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신뢰도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A10> 예, 물론 그러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외에서 공동보호가 필요한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신뢰가 두터워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Q11> 반면에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할 학부모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나 농어촌 학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닌지요?

A10> 선발대상 학부모 동아리의 인원이 다섯명 이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소규모 학교라 하더라도 그런 정도의 규모는 조직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규모 학교나 농어촌 학교의 경우는 학부모들의 친밀도도 높고 주변의 어려운 학부모나 아이에 대한 정보도 밝아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Q12> 학부모 자원봉사가 활발해지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반대로 직장문제나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학교 활동 참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진 학부모의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A12> 물론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님들은 부담이 될 수 있는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분들도 자신이 참여가 어렵다고 해서 자원봉사를 능동적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동아리 운영방법을 달리해서 직장을 가진 분들을 위해 저녁 미팅이나 주말 미팅을 열어서 참여 폭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Q13>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통해서 새로운 자녀교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부탁의 말씀 등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A13> 금년도에 단위학교를 배경으로 실시하는 이 운동은 그 결과를 평가 분석하여 향후에 그 사업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전국의 학부모님들이 내 아이만이 아니고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이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당부 드립니다.

네, 지금까지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학부모들이 펼치는 사랑과 열정의 건강한 봉사활동이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고,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아름다운 씨앗이 되길 기대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박진상 학부모정책팀장~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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