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한 외화자금이 다음주 국내에 처음으로 반입됩니다.
40억달러 규모가 공급될 예정으로, 불안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30일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3백억달러 중 40억달러가 다음주에 국내로 들어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외화대출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의 상황이 위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연말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인출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한은은 앞으로도 외화자금 사정에 따라 추가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달러 공급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자금은 외환보유고의 감소 없이 공급되는 것이어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출의 기간은 최장 88일이며, 한은은 대출금액의 110%를 담보로 받을 예정입니다.
한 금융기관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응찰금액은 6억달러로 정해졌고, 최저응찰금리는 입찰 전날인 다음달 1일에 발표됩니다.
한편, 정부와 한은이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만큼, 이 또한 조만간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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