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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자이툰부대 평화재건 활동
등록일 : 20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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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이툰부대 귀국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자이툰 부대는 지난 4년 3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평화 정착과 재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병원을 운영하고 학교를 설립해 주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줬는데요, 자이툰 부대의 4년여동안의 활약상을 정리해 봤습니다.

2004년 9월.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아르빌 지역의 모래벌판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자이툰 부대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사막의 마른 모래만큼이나 메말랐지만 4년 3개월이 지난 지금 현지 주민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고, '신이 내린 선물'로 부를 정도가 됐습니다.

자이툰 부대에 파병된 인원은 연간 1만8800여 명으로 한국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은 이라크 아르빌에 머물면서 치안유지 임무외에도 다양한 대민활동을 펼치면서 파병군의 ‘역할모델’이 됐습니다.

특히 2004년 11월 개원한 자이툰 병원은 9만명에 이르는 현지인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2천2백 명의 입원환자와 천7백 명의 수술환자를 돌봤습니다.

하루에 130명의 환자가 자이툰 병원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은 적은 의료비 부담에 신식 의료장비와 시설까지 갖췄기 때문입니다.

또 기술교육센터를 열어 현지인의 자생을 도왔습니다.

현지 재건에 필요한 중장비, 특수차량 운전과 가전제품 정비, 컴퓨터, 제빵 등 7가지 기술을 가르쳤으며 교육센터를 수료한 사람의 수도 2천명이 넘습니다.

현지에 함께 파병된 동맹군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자이툰 부대의 문맹자 교실입니다.

이곳을 수료한 현지인 7200여명이 쿠르드어를 배워 이른바 '까막눈'을 벗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자이툰 도서관과 학교 그리고 16개의 보건소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지었으며 의사와 간호사 117명에게 의료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자이툰부대의 이같은 노력은 이라크의 신뢰를 얻게 돼 지난 9월 한국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의 대규모 유전 개발권과 21억 달러 규모의 SOC건설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예상외의 성과도 올리기도 했습니다.

4년3개월전 낯선 한국 자이툰부대가 첫발을 내디뎠던 이라크 아르빌지역.

비록 자이툰 부대는 떠났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현지 주민들의 가슴속에는 대한민국의 따스한 온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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