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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양심에 무인도서관이 사라진다
등록일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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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심껏 책을 빌려가고 반납하는 작은 무인도서관들이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데요.
빌려간 책이 되돌아오지 않고 관리도 잘 안 되면서 문을 닫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무인도서관의 실종된 양심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구 어린이공원에 자리 잡은 작은 쉼터.
(몇년 전) 책 (몇권)으로 만든 무인도서관입니다
하지만, 책은 대부분은 사라지고 지금 텅 비어있습니다.
책을 보신 후에는 반납하라는 문구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인터뷰> 최동옥 / 대구시 중구
“여기에 전에 오니까 너무 책이 많았는데 책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김병석 / 대구시 중구
“제발 좋은 마음으로 유익하게 보시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공원의 또 다른 무인 도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책장 안에는 헌 신문지만 놓여있습니다.
‘책 읽는 마을 쉼터’란 푯말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무인도서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도 이렇게 텅 비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매번 새 책을 꽂아 놓지만 돌아서면 누군가가 가져가는 이름뿐인 양심도서관입니다'
인터뷰> 장순란 사무장 / 대구시 남산동 주민센터
“월요일마다 문고에 책을 채워 놓고 있는데 책이 계속 없어져 안타깝고요. 잘 보시고 항상 제자리에 채워 주셔서 양심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5년 전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해 만든 무인도서관입니다
책꽃이는 텅 비고 이용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관리가 어렵다 보니 한 무인도서관은 24시간 개방 대신 낮 시간 운영으로 바꿨습니다,
책 분실은 줄었지만 양심의 반은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설치한 대구의 무인도서관은 모두 12곳 5곳은 문을 닫고 현재 7곳이 남아있지만 2곳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복 주임 /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책을 보고 벤치에 집에 가져가고.. 제자리에 꽃아 주셨으며 감사하겠습니다.“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무인 양심 도서관.
실종된 시민 의식으로 하나 둘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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