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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10주년… 전세계 176개국 726만명 거주
등록일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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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5일)은 세계 한인의 날입니다.

지금은 170여 개국에 700만명이 넘는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해외 이주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정명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한인의 첫 해외이민은 1902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증기선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22일만에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첫 계약 노동형 이민자로 사탕수수 농장에서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1905년 7월에서 2년반 동안 하와이에 8천 명,1965년 신이민법이 발표된 뒤 이들이 가족을 초정하면서 최초의 한인사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와이에 이어 계약형 노동자로 많이 이주한 곳은 멕시코와 브라질.

91명의 한인이 여권수속을 하고 브라질로 떠나는 선박에 오르고 있습니다.

주한 브라질 대사와 보건사회부장관도 부산항에 나와 이들의 이민길을 환송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시민들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62)

“이국만리 먼길을 떠나는 이들은 내년 2월 12일에 브라질 산토스에 도착,그곳 비알도이츠 농장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데 넓은 남미의 땅에 우리 태극기가 나부껴 조국의 번영을 상징할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올해로 우리나라 공식 한인 이민 110년을 맞이한 현재 전세계 176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726만 8천명입니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에 북한 인구 2천 450만을 더하면 한반도 전체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우리동포가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겁니다.

이는 세계 평균인 3%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본국 인구 대비로 보면 이스라엘과 아일랜드,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시작된 우리 한인 이민의 역사는 한세기를 넘어 3세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900년대 이민1세대가 주로 열악한 농장이나 선박에서 일하며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해 성공할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면 이민 2세대는 그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기위해 교육에 힘쓴결과 한인2세 교육청장,3세 대법원장 등을 배출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교 통상관계에서 부모의 나라와 지금 살고 있는 나라간에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민 2세대.

앞으로 3,4세대의 또 다른 100년을 위해 새로운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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