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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그 후
등록일 : 2023.08.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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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 벌어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수차례의 경고에도 유관기관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다. 통제 권한을 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사태의 긴박함을 인지하지 못했고 심각성을 알았던 기초지자체는 권한 밖이라며 방치했다. 결국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뼈아픈 희생을 치러야 했다. 그 날, 오송 지하차도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그날, 오송 지하차도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주민들에 의하면 저지대인 미호강 인근 지하차도는 평소에도 침수 가능성이 큰 곳이었다. 사고 당일 폭우로 미호강 수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흥덕구청의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 주민대피와 시설물 안전 확보에 책임이 있는 청주시도 관할을 따지며 뒷북 재난 문자를 보낸 의심을 받고 있다. 도로법상 궁평2지하차도의 관리 주체인 충북도는 내부에서 제대로 상황이 공유되지 않았던 정황이 확인되고 있는데 사고 당일 수 차례의 범람 위기 경고에도 이들 행정당국들이 안일하게 대처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송읍 서평2리 장태순 이장, 장찬교 전 이장 등과 평소에도 침수 우려가 있었던 궁평2지하차도, 미호강 임시제방 등의 위험성 인터뷰
-흥덕구청, 청주시, 충북도, 행복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사고 당일 조처 및 입장 분석

■ 침수된 버스에서 승객 구조에 나서다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14명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던 평범한 이웃이었다. 특히 청주 747번 급행 버스 기사 이수영(58)씨는 사고 당시 버스 창문을 깨고 승객 탈출시키며 대피에 앞장섰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동료들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도 남을 돕는 것을 생활화한 성품이었다고.
-747버스 운전기사 故 이수영씨의 동료들 인터뷰
-故이수영씨를 포함해 사고 당시 고립된 시민들은 서로를 도우며 아비규환의 현장을 버텨낸 의인들 (화물차 운전기사 , 증평군청 공무원 등) 소개

■ 더 빈번해지는 극한 호우, 대책은?
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호우 빈도는 급증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기후위기의 시대, 지자체와 공무원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가 필수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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