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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6천9백 명 명단 공개
등록일 :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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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앵커>
7천 명에 가까운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4조 8천억 원인데요, 이 가운데 천억 원 넘게 체납한 개인도 있었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하경 기자>
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 6천965명의 명단을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1년 넘게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들이 공개 대상입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이 4천6백 명, 법인 2천3백 개 업체이고 체납액은 모두 4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공개 인원은 127명 늘었지만 고액 체납자가 줄어들어 체납액은 5천8백억 원 감소했습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도박업을 하는 44살 이성록 씨로 부가가치세 등 1천억 원 넘는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체납액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은 도박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인 중에는 선박업체인 시도상선 권혁 회장과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올해 처음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 원을 체납했고 임창용 씨는 종합소득세 3억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제조업을 하는 (주)하원제약은 근로소득세 등 260억 원을 내지 않아 새로 공개된 법인 중 체납액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건설업인 뉴그린종합건설과 그리심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세청은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불성실 기부금단체 79개의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66개로 가장 많고 의료법인 8개, 교육·장학 단체 등이 포함됐습니다.
부산에 있는 문수정사는 모두 281건, 8억8백만 원의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고 인천에 위치한 재능학원은 증여세 7억9천만 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유죄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35명의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대상자들은 매출을 숨기기 위해 회계프로그램을 조작·파기하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의 명의로 위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 위반자의 명단을 계속 공개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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