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송다'는 오늘 안으로 소멸할 전망인데요.
다만,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5호 태풍 '송다'는 중국 칭다오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태풍의 세력은 크지 않습니다.
송다는 오늘(31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이 끌어올린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모레(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mm, 남해안에는 200mm, 제주와 전남, 경남에는 최대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류가 모여드는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도 12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세차게 내릴 때는 시간당 30~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계곡과 하천에 있는 휴양객이 안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과 함께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특히 지형효과를 강하게 받는 지리산, 남해안 그리고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계곡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낮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를 잠시 식혀주겠지만, 밤에는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달 6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머무는 만큼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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