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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복원 기공식…"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야"
등록일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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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길인 경원선은 지난 1945년 남북이 분단되면서 끊겼습니다.

오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복원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축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민족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온 경원선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하여,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경원선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철원과 원산,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을 연결하게 됩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진군을 알리는 힘찬 기적 소리가 한반도와 대륙에 울려 퍼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시키는 창의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북한도 이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의 길을 선택해서,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DMZ 지역은 분단 이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대결과 분단을 상징하던 공간이 역설적으로 세계 생태계의 보고가 된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이 함께 DMZ의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살아 숨쉬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통로를 열어나가면, DMZ를 역사와 문화,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가 남북주민은 물론 세계인의 ‘꿈이 이루어지는 지대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하루속히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고속열차가 저 철원평야를 박차고 나아가 대륙으로 힘차게 달리는 날이 머지않아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철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며 인류 번영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염원이 통일의 결실로 이어질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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