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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폭염···고령 농민 온열질환 '비상'
등록일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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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연일 전국이 폭염에 펄펄 끓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바깥에서 밭일 하시는 고령 농민들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데요.
박지선 기자가 농촌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고령인 권영옥씨는 요즘같은 폭염에도 일손을 놓지 못합니다.
햇빛차단 모자는 이제 밭일 필수품이 됐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오전 밭일을 끝내 놓지만, 낮 시간에도 작물을 살펴야 합니다.
땡볕에 말라 비틀어진 작물들은 걷어내고 수시로 물도 줘야 합니다.
한참 작업을 하다보면 땀은 비오듯 쏟아집니다.
수시로 닦아보지만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녹취> 권영옥 / 세종시 연서면
"시간이 가는줄도 몰라요. 그러다보면 쓰러지기도 하고 어떨땐 그래요. (일하다 보면) 당연히 땀이 난다고 생각하고, 수건 같은 거는 필수예요"

40도가 넘는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의식을 잃거나 탈진을 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농업인들은 대부분 고령자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현재까지 온열질환 사망자 29명 가운데 농업인이 6명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농업인 폭염피해 특별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폭염 대응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겁니다.

녹취> 오병석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촘촘한 현장 지원망을 가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의료 봉사기관이 농촌지역을 직접 방문해 고령농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진단, 영양제 수액과 냉방용품 등을 지원합니다"

8월 한 달 간 농가 3천여 곳을 대상으로 냉방장치 점검과 응급상황 대처 교육도 실시합니다.
아울러 폭염대처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정현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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