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로(14일) 취임 6개월을 맞습니다.
'코로나 총리' 라고 불릴 만큼 방역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했는데요.
박천영 기자가 6개월의 시간을 짚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지난 1월 14일 취임한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 일주일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합니다.
정 총리는 위기경보단계가 최고 단계까지 격상된 후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았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리던 2월 말, 현장을 직접 찾아 3주간 방역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2월 25일)
“그냥 한번 순시를 하거나, 또 격려를 하기 위해서 온 게 아니고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고 대구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중략) 대구가 힘든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급 대란이 벌어졌죠.
현재는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마스크 5부제도 종료된 상태입니다.
수급 안정화를 이끈 마스크 요일제, 정세균 총리의 아이디어 였습니다.
요일제 시행 후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거나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정 총리는 중증 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실이 부족해지자 경증환자를 별도로 격리하는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애초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있었고, 이때 정 총리의 활약은 두드러졌습니다.
고소득자의 자발적인 기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전 국민 지급을 결정한 겁니다.
또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지자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일 보유 현황 실태 조사와 함께, 주택 처분을 지시했습니다.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부동산 정책에서 정부 여당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총대를 멘 겁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생활과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삶.
정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목요대화도 지난 4월부터 실시했습니다.
전문가와 원로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고, 논의 내용은 정부TF에서 구체화되면서 정책 과제로도 시행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민주노총이 참여한 노사정 대화가 무려 22년 만에 목요대화를 통해 열리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목요대화에서는 중소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기업인 출신이자 참여정부 시절 산업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
(영상편집: 박민호)
앞으로 경제통으로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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