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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우한 병원·시장 방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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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WHO 조사팀, 우한 병원·시장 방문
WHO조사팀이 코로나의 단서를 찾기 위해 우한을 본격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증거를 찾지 못할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어제 WHO 국제조사팀은 우한의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초 보고된 곳이죠.
WHO 조사팀은 시장에서 거래된 상품 등을 파악하고 상인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조사팀은 코로나 연구센터, 시장 등을 방문하고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WHO 조사팀은 우한 진인탄 병원도 방문했는데요.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전에 확진자를 치료한 곳이라 역학 조사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증거를 찾기 어려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은 코로나 진원지가 아니라 최초로 환자가 발견된 곳일 뿐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녹취>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언제나 그렇듯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있는 자세로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WHO 조사팀의 우한 방문이 몇차례 미뤄지며 중국이 연구를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중국은 조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다른 나라 사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박쥐나 천산갑에서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의심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 랍비 장례식에 수천명 집결..방역 논란
이스라엘에서 유대교 랍비의 장례식에 수천명이 모여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않고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예루살렘의 거리는 까만 모자를 쓴 수천명의 조문객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명한 랍비인 솔로베이치크와 샤이너가 코로나로 숨지자 장례식에 참석한 겁니다.
조문 온 초정통파 유대교인 대다수는 마스크를 벗은 채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아직도 하루에 수천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죠.

녹취> 요아브 키시 / 이스라엘 보건부 차관
"한달 전쯤 추정했던 (낙관적인) 가정을 바꾼 이유는, 전염병의 파급력과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방역을 위해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랍비 장례식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야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을 위해 초정통파 랍비의 표를 모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인구 920만명의 이스라엘은 300만명이 화이자 1차 백신을, 177만명이 2차 백신을 맞았는데요.
신규 확진자도 2주전 9천명대에서 최근 2천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아담 스피박 / 이스라엘 고등학생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으러 왔어요. 우리들은 곧 학교로 돌아갈 거예요."

하지만 방역수칙에 대한 유대교도들의 저항과 변이 코로나 여파로 확산 저지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3. '겨울폭풍' 강타한 미국···백신 접종도 차질
폭우와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서부와 중서부를 휩쓸었습니다.
이로 인해 백신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주 내내 미국은 역사적인 폭설로 신음했죠.
눈이 잘 오지 않던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에 30~40cm의 눈이 쌓였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는데요.
현지시각 29일에는 겨울 폭풍으로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 일부가 뜯겨나갔습니다.
정전 피해도 이어지면서 수천명이 난로 없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워싱턴, 뉴욕 등 북동부에 겨울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취> 벤 크로즈 / 워싱턴 주민
"이곳에서 2년 반 동안 살았는데, 평일이 아닌 주말에 눈이 온건 처음이에요."

겨울폭풍은 백신 접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 지역에서는 월요일로 예정됐던 백신접종 예약을 취소시켰습니다.
폭설로 비행기 결항 또한 잇따를 것으로 보여 백신 공급 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눈폭풍이 화요일이 되어서야 잦아들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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