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코로나 확진자 하향 "사망자도 줄 것"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확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샙니다.
현지시각 3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국장은 확진자 수가 일정한 하향 궤도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사망자 수도 몇 주 이내에 줄어들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녹취> 로셸 왈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감염 건수와 입원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지표들이 일관된 하향궤도에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감염 건수는 지난달 초에 최고치인 30만명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해 이달 1일까지는 평균 15만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변이 코로나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파우치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달라며 마스크 두장 겹쳐쓰기도 조언했습니다.
한편,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기준 천만명이 넘는 시민이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백신 개발 계획도 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분명합니다. (확산세가 심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특히 잉글랜드에 사는 75세 이상 고령자 90%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영국에서는 하루 만 9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백신 접종으로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 혼돈의 미얀마···아웅산 수치 기소·일부 의원 석방
미얀마 정국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군부에 의해 구금됐던 일부 의원들이 석방됐지만 아웅산 수치는 기소됐습니다.
현지시각 3일, 미얀마 경찰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5일까지 구금되는데요.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불법으로 수입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죄로 판결나면 최장 3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 / UN 대변인
"수치 고문을 기소한 것은 미얀마의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민주적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AP 통신
"범죄는 사소하지만 만약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군부 공언대로 1년 후 새 총선이 열릴 때 수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다. 2021년 2월 3일"

AP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만약 유죄가 나오면 군부가 1년 뒤 새 총선을 열 때 수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이후 구금돼 현재 가택연금 중인데요.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죠.
자동차 경적과 냄비 두드리는 소음이 도시를 덮었고 악은 물러가라는 시민들의 구호가 울렸습니다.

녹취> 푸 윈터 / 미얀마 시위 참가자
"우린 서로 돕고 있어요, 계속 모이고 있죠. 모두가 (쿠데타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구금했던 문민정부 의원 약 400명을 석방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문민정부 고위 인사들과 수치 고문이 갇혀있는 상태라 미얀마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
배우 윤여정 주연의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영화 미나리가 지목됐습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 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으로 쓴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농장 정착기입니다.
특히 배우 윤여정과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죠.

뉴욕타임스
"영화 '미나리' 출연진은 배우 후보 지명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 20201년 2월 3일"

뉴욕타임스는, 미나리가 배우 후보 지명을 받을 만 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기대를 모았던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은 불발됐습니다.
지난해 독립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
미국의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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