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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혐오 반대' 시위···하지만 차량돌진·폭행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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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서 '혐오 반대' 시위···하지만 차량돌진·폭행
미국에서는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계기로 혐오 반대시위에 불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를 향한 폭행도 늘고 있습니다.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애틀랜타 참사.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앤드루 양 뉴욕시장 후보도 참석했습니다.

녹취> 미국 '증오범죄 반대' 시위 참가자
"이제 우리가 동맹에게 도움을 받아야할 때입니다. 흑인 사회, 라틴계, 백인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미 의회에서는 아시아계 의원들이 이번주 금요일을 증오에 맞서는 온라인 행동의 날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혐오의 싹은 여전합니다.
어제는 캘리포니아 증오 반대 시위대를 향해 검은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중국을 비하하는 말을 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지난주에도 시위에 가던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팻말을 뺏기고 구타당했고, 스리랑카 출신 노인은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앤드레이드 / 미 증오반대 시위자
"이를 증오 범죄로 불러야 합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사건들이 '인종적인 동기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혐오 반대 시위에는 아시아인뿐 아니라 흑인과 백인이 모두 모였는데요.
하지만 이조차도 무차별 폭행과 욕설에 노출되며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2. EU, 북·중·러·미얀마 제재···중국 맞대응
EU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22일, EU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 관리 10여명에게 새 인권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정경택 국가보위상, 리영길 사회 안전상, 중앙 검찰소 등이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EU는 이들이 억압 정책을 실시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했다고 봤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책임있는 관료 4명과 단체 1곳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정책실장
"이번 (EU제재) 대상에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한 4명의 관리와 1개의 단체가 포함됐습니다."

EU가 인권 유린을 이유로 중국을 제재하는 건 80년대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인데요.
이에 중국 역시 EU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에 제재를 부과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관련 인사와 그 가족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됩니다.

녹취> 쉬구이샹 / 중국 공산당 홍보부 차장
"EU가 인권을 빌미로 우리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입니다. 상호 신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에 EU 외교수장이 중국의 보복제재를 다시 한번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제재를 주고 받으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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