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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한은 최우선 외교과제···긴장 택하면 대응"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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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바이든 "북한은 최우선 외교과제···긴장 택하면 대응"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경고와 외교의 뜻을 동시에 보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앞서는 일이 없을 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긴장을 택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비교적 절제된 자세를 유지했고 외교의 문도 열어뒀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떠한 행태의 외교에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핵화의 최종결과에 달려있겠죠."

중국에 대해서는 강한 경쟁구도를 드러냈는데요.
바이든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제 임기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취임 후 자신의 방역 성과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또 원래 목표였던 취임 100일까지 백신 1억회 접종을 2억회 접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는데요.
국내외 정책기조를 조정하고 있는 바이든의 행보에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 EU 정상들 '백신 수출 제한' 검토
EU 정상들이 백신 수출제한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우려했던대로 백신 이기주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EU 2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EU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U 집행위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수출규정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사솔리 / 유럽의회 의장
"백신을 하나라도 낭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백신이 별로 필요하지 않고 단지 사업을 하기 위한 나라들로 옮길 여유가 없죠."

유럽 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데요.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봉쇄령까지 내려야할 위기입니다.
유일한 희망은 백신뿐이지만 그마저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녹취> 필립 엘 해드 / 벨기에 의사
"1년 전에 준비했어야 합니다. 대규모 접종이 필요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잖아요. 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U는 상대적으로 전염병이 덜 심각한 국가에 백신 수출을 더 통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영국을 겨냥한 셈이라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죠.
백신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등과도 우선순위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잡지 못한 유럽에서 백신물량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 중국서 나이키·H&M 불매 확산
중국에서 H&M과 나이키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에 목소리를 냈다는 게 이유입니다.

(뉴욕타임스)
"EU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신장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가 H&M으로 향했다. 2021년 3월 24일"

앞서 EU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은 신장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며 제재를 발표했는데요.
불똥은 H&M에 튀었습니다.
지난해 9월, H&M이 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 구매를 중단했기 때문이죠.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등은 SNS를 통해 H&M 제품 불매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H&M 제품은 검색이 안되고 지도 앱에서도 매장이 안나옵니다.

녹취> 장 / 중국 베이징 시민
"그들은 중국에서 돈을 벌잖아요. 물론 일부 수익은 중국으로 오지만요. 그런 주제에 신장의 면화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죠."

나이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나이키도 신장의 강제노동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이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나이키 운동화를 일렬로 세우고 화형식을 치렀습니다.
불매 여론이 점점 심화하자 중국 인기스타 왕이보도 나이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했는데요.
중국 당국은 오히려 불매를 부추기는 가운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만 애꿎은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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