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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신규 확진자 증가세 "재확산 위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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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일본, 신규 확진자 증가세 "재확산 위험"
미국과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관광명소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미국의 각 주는 봉쇄 완화조치를 취했죠.
방역 지침이 풀리면서 여행객이 쏟아졌고 관광지마다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천여명으로 2주 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녹취> 앤디 슬라빗 /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선임고문
"물론 재유행 상태에 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왔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빠른 백신 접종입니다."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변이 코로나 비율이 높아지고 여행객이 늘면서 재확산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했는데요.
봉쇄 완화조치가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긴급사태가 전면 해지되고 벚꽃철 상춘객이 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녹취> 오자와 미에코 / 도쿄 시민
"어제 뉴스에서 벚꽃이 만개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러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800여 명.
4차 유행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현지 분석까지 나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방역이 느슨해지며 백신 접종이 무색하게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2. 바이든 정부, 트럼프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폭탄 유지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발 대중 관세폭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강경노선만큼은 트럼프 때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현지시각 28일, 바이든 행정부의 첫 무역수장인 캐서린 타이는 대중 고율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이어지는 건데요.
타이 대표는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비용을 치를 수 있지만, 반대로 미국 기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주)
"우리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 규칙을 따르도록 할 것입니다."

미중 관계는 신장 위구르 문제, 홍콩과 대만, 남중국해 등 전방위로 악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이 신장 인권 문제로 중국 인사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추이톈카이 / 주미 중국 대사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일부 세력들이 중국을 억제하고 억압하고 분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정부도 중국 때리기에 나선 상황.
앞서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고율관세를 철회해주기를 기대해왔지만 상황이 나빠졌죠.
중국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미중 관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엿새째 막힌 수에즈 운하···피해 눈덩이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막은지 엿새째.
배가 운하를 완전히 가로막은 상태에서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수에즈 운하를 막고 있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를 수로에서 꺼내기 위한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뱃머리가 박힌 흙을 많이 퍼냈지만 에버기븐호가 워낙 깊고 단단히 박혀 인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에버기븐호에 실린 2만개 컨테이너를 내려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운하가 폐쇄되는 기간이 길어지죠.

녹취> 오사마 라비 / 수에즈 운하관리청장
"우리는 24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24시간 내내 이 배들을 움직일 때까지 작업하고 있죠."

어제 오후 기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는 대기 선박 수는 420척이 넘습니다.
이미 수십척의 선박들은 희망봉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항로를 바꿨지만 대신 노선 거리가 9천 650km정도 늘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유럽.
자동차 제조 부품업체와 커피, 화장지 공급까지 힘들어질 수 있죠.
에버 기븐호가 왜 좌초됐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세계 무역공급망이 꽉 막히면서 물류대란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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