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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신청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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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신청
미국 제약사 머크가 FDA에 알약형태의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을 신청했습니다.
승인이 이뤄진다면 코로나 대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크는 코로나 증상이 경증에서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큰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신청했습니다.
치료제 이름은 '몰누피라비르'인데요.
머크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7.5%만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터 호테즈 / 미 베일러의과대 원장
"이 치료제가 코로나를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질병의 심각성을 줄입니다. 잠재적으로 입원률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이 약은 델타 변이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사 방식의 항바이러스제보다 간편하고 저렴해서 코로나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옵니다.
각국이 치료제 개발과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부스터샷을 반대해 온 WHO는 새 권고를 내놨습니다.
면역력이 중증 이상으로 약한 사람은 추가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 WHO 전문가전략그룹 의장
"자문단은 중증 이상으로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들을 위해, WHO의 긴급사용 목록에 있는 백신을 추가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부스터샷 권고 대상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을 비롯해 시노팜과 시노백도 포함되는데요.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들이죠.
적극적인 부스터샷과 새 치료제로 코로나 극복에 속도가 붙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2. 중국 석탄 최대 생산지에 '기록적 폭우'···전력대란 길어지나
중국 산시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국의 석탄 선물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을 폭우로 인한 피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중국 산시성에 내린 폭우로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둑이 무너져 물이 마을로 밀려들어왔고 철길도 부서졌는데요.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물살이 거센 탓에 지원이 쉽지 않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비로 피해를 본 주민이 176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지아동량 / 중국 산시성
"복구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요."

산사태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60곳의 석탄 광산을 비롯해 400곳 이상의 광산이 작업을 멈췄습니다.
문제는 산시성이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석탄산지라는 점입니다.
안그래도 최근 중국에서는 에너지 위기로 전력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죠.
이제는 설상가상으로 석탄 운송과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석탄 선물은 11.6%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전력난이 국내외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중입니다.

3. 쿠르츠 사임 이틀만에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 취임
오스트리아에서 쿠르츠 전 총리가 사임한지 이틀 만에 신임 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주인공은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전 외무장관입니다.
오스트리아 호프부르크 궁에서 새 총리의 취임 선서가 울려퍼졌습니다.
샬렌베르크 총리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거라면서도 쿠르츠 전 총리를 옹호했습니다.
그에 대한 비난이 잘못됐다며 쿠르츠와 협력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세계 최연소 총리였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는 비리 혐의로 사임했는데요.
그가 외무장관이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에게 호의적인 보도를 한 신문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재무부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쿠르츠 전 총리는 함께 연정을 구성했었던 녹색당, 야당들의 압력에 퇴진했죠.

녹취> 제바스티안 쿠르츠 / 오스트리아 전 총리
"이러한 (공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정치인들이 겪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연정 파트너들이 저에게 등을 돌렸다는 점이 다르죠."

쿠르츠 전 총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임 후에도 정치활동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는데요.
새 총리인 샬렌베르크 또한 수년간 쿠르츠와 함께 해온 동료로, 쿠르츠가 사임을 발표하며 후임으로 추천한 인물입니다.
야당은 결국 새 총리 뒤에서 쿠르츠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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