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반도체 설계에만 집중하는 전문 기업을 '팹리스'라고 하는데요.
정부는 설계한 시제품 발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팹리스를 위해 묶음발주를 도입하는 등 지원을 강화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파운드리'가 주력입니다.
반도체 설계는 하지 않고 물량을 위탁받아 생산만 하는 형태인데, 앞으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설계 전문 기업 '팹리스'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녹취> 김희천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TV와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부품과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 전문기업, 팹리스 기업이라고 합니다. 팹리스 기업이 국내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팹리스 기업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09년 200여 개가 넘던 기업 수가 지난해에는 150개로 줄어든 겁니다.
국내 팹리스가 위축되는 원인 중 하나로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꼽힙니다.
상대적으로 발주 물량이 적은 중소 팹리스는 시제품 생산을 위탁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정부는 중소 팹리스의 위탁생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부터 여러 팹리스를 묶어 공동으로 발주하는 '묶음발주'를 도입합니다.
또,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팹리스의 시제품 수요를 정기적으로 생산 계획에 반영하고, 공영 위탁생산 공장인 '공공나노팹'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설계 인력 부족과 개발결과물에 대한 담보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꼽히는 상황.
정부는 설계 인력풀을 늘리기 위해 실습 공간인 '팹리스 랩허브'를 구축하고, 설계도 등 개발결과물에 대한 담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50~100억에 이르는 해외 설계자산을 구매해 국내 팹리스에 제공하고, 해외에 의존하던 설계자산의 국산화도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오희현)
아울러, 이미 발굴을 마친 중소 팹리스 연구개발 과제 8개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도 연구개발 과제 열 개를 추가 선정해 4년간 최대 4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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