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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시장 "아조우스탈에 민간인 200명 이상 남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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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마리우폴 시장 "아조우스탈에 민간인 200명 이상 남아"
마리우폴 시장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민간인 200여 명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민간인이 아조우스탈에 남아있지만 어제 러시아의 포격이 재개됐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마리우폴과 아조우스탈에서 우리 국민 모두를 구출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곳에 머무르는 모든 사람들을 구출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함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민간인 대피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아조우스탈을 빠져나온 민간인 100여 명은 아직 러시아군이 점령한 Berdyansk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보이첸코 시장은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피란민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떠나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오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군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의 마지막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병력 외에도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2. EU "6차 대러 제재 준비 중"···푸틴 "비우호국에 수출 금지"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서방에 대한 제재로 맞섰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석유 산업과 은행 등을 겨냥한 6차 제재를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더 많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배제하고 허위정보 관여자를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유럽연합이 올해 말까지 어떻게 러시아산 가스 사용량의 3분의 2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이달 말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카드리 심슨 /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
"오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6차 제재안을 발표할 것입니다. 첫 번째 제재 조치 이후 우리는 러시아의 에너지 분야를 겨냥해왔습니다."

이에 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우호국 경제 제재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는데요.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러시아가 지난 3월 지정한 48개 비우호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미 대법원 "낙태권 보장 판결 폐지"···바이든 "기본권 전반 침해"
미국에선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판결이 곧 뒤집힐 거라는 내용이 담긴 판결문 초안이 유출됐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임신 24주 전까지는 여성의 낙태 권한을 보장했던 기존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법원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초안에는 여성의 낙태 권한을 인정한 1973년 판결은 논리가 약하고 분열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며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을 통해 대법원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이 결정을 뒤집으면 의회에서 새 법을 만들어 낙태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결정문 초안은 선택의 권리가 있느냐 없느냐는 우려를 넘어서는 겁니다. 이것은 결혼권 등 기본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정문 초안이 공개된 직후부터 연방대법원 앞에는 낙태를 찬성,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찬반이 커지며, 이번 판결은 오는 11월 중간선거 표심에 영향을 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법원 측은 최종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판결 초안 유출에 대해 '극악무도한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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