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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현장 목소리 반영해 대책 마련"
등록일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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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대형 물류창고를 포함한 창고시설 화재가 올해 상반기에만 800건 발생했는데요.

송나영 앵커>
자칫 많은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는 물류창고 화재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이 한창입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이천시 마장면 물류창고 화재)

지난 5월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샌드위치 패널'이 화염을 키우면서 장장 21시간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약 두 달 전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앞입니다.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창고가 모두 다 타버리고 이렇게 녹아내린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외관은 물론 깨진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내부도 까만 잿빛입니다.
불길에 타고 엉켜 쌓여있는 잔해물도 방대합니다.
이 같은 물류창고 화재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류창고를 포함한 창고시설 화재는 매해 1천300건 이상 발생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800건이 집계된 상황.
창고시설 화재는 한 번의 발생으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함께 다수의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총 112명이 창고시설 화재로 피해를 입었는데, 이때 이천 물류창고 한 곳에서만 38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물류창고 화재 민관합동 재난원인조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물류창고 화재 원인 진단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창고를 건축하는 과정이나 또는 사용하는 이런 과정에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발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조사단은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소방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뒤 지난 5월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시, 창고동은 전소됐지만 소방서의 빠른 대응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구획이 안 나누어져 있으면 포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도 효과적으로 잘 대응해주셨네요."

조사단은 이번 회의에서 거론된 지자체·소방공무원 건의사항과 화재 대응 모범사례 등을 반영해 '물류창고 화재 근본 원인진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송기수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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