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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단 대사관 폐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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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수단 대사관 폐쇄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사우디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대피를 개시했습니다.
미국은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자국민을 국외로 대피시키고 하르툼 주재 미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녹취> 베단트 파텔 / 美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우리는 수단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수백 명의 미국 시민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영국 역시 수단에 체류 중이던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벤 월리스 / 英 국방장관
"어젯밤 영국군은 하르툼에서 영국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16 공수연대, 영국 공군, 영국 해병대가 힘을 합쳐 1,200명 이상이 이 작전에 기여했어요."

한편 이렇게 외국인들이 속속 자국으로 대피하고 있는 가운데, 수단에 남아 있는 현지 주민들은 한 치 앞으로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음식이나 물조차 부족한 상황이고, 휘발유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델 프리드 / 수단 지역 개발자
"부족한 병원 서비스와 의료진, 그리고 사람들이 병원에 갈 수 없다는 사실에 기반해 의료 부문이 매우 필요합니다. 또 가게들도 문을 닫고 물건을 살 곳도 없기 때문에 음식도 많이 필요합니다."

또 계속해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도 연일 커지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2. 교황, 수단에 분쟁 중단 촉구
이렇게 9일째 무력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수단 군벌 세력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3일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정례 미사에서 불행하게도 수단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최대한 빨리 무력 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수단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폭력 사태를 빨리 끝내고 대화의 길로 돌아갈 것을 재차 호소합니다."

또 신자들에게 수단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저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수단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합니다."

한편 현재까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최소 4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나온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3. '멕시코 종단' 이주민 행렬 출발
최근 수개월간 뜸했던 불법 이주자들의 멕시코 종단 도보 행렬이 멕시코의 남부 치아파스에서 시작됐습니다.
멕시코의 최남단 지역이자 과테말라와 접경 지역인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 머물고 있던 이주자 3천여 명은 현지시간 23일 미국을 향해 출발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미국행을 꿈꾸거나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어내기 위해 가로지르는 '캐러밴' 이주자로, 여정 중의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리 지어 이동합니다.

녹취> 패트리샤 / 이민자
"우리는 이곳에서 떠나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녹취> 조나단 / 이민자
"아내가 임신 4개월이라 꿈을 안고 떠나고 있습니다.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이것이 제 꿈입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죠."

수천 명의 이동 행렬에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쿠바 국적자가 대부분이고 중국 출신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번 캐러밴의 1차 목표지는 1천km 거리의 멕시코시티로, 이주자들은 멕시코 수도에 한동안 머물며 난민 지위 등 자신들에게 필요한 법적 절차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4. 갈매기 울음소리 내기 대회
갈매기 울음소리로 가득한 이곳은 바다 앞이 아닌, 벨기에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갈매기 울음소리 내기' 대회 현장입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갈매기 울음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데요.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올해는 약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녹취> 마렌 / 대회 참가자
"저는 학교에서 연극학을 공부하면서 동물에 관심이 생겼고 갈매기에게 매료됐어요. 그래서 연습을 시작했고 친구들은 모두 너무 좋다며 이 대회를 소개해줬죠."

바다를 찾은 방문객들이 갈매기의 울음소리와 배설물 등으로 불편함을 겪으면서 갈매기를 좋아하지 않게 되자, 동정심을 유발하고 갈매기를 해양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하기 시작했는데요.

녹취> 젠 / 심사위원장 및 해양 연구소 책임자
"우리는 갈매기가 종종 대중에게 경멸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갈매기들은 해안의 일부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동정을 얻게 하고 싶었습니다. 갈매기가 없는 해안은 없죠."

심사위원들은 갈매기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누가 더 섬세하게 흉내내는지 평가했고, 우승자와 참가자 모두 갈매기의 매력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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