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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연료 부족 상황 심각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0.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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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가자지구, 연료 부족 상황 심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력충돌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 작전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사용하기 때문에 가자지구로 연료 반입은 없을 것이며, 유엔의 연료를 훔쳐 간 하마스는 병원 등에 연료를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연료는 가자지구로 유입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군사 기반 시설을 위해 휘발유를 사용했죠. 하마스가 유엔으로부터 훔친 연료는 회수되어 병원으로 보내져야 합니다."

한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가 연료 부족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예고했는데요.
이 기구는 SNS를 통해 만약 긴급하게 연료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들이 활동을 중단할 경우, 최근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에 전달되는 소규모의 구호품 지원도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은 가자지구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간절하게 호소했는데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측은 지난 주말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에 반입된 구호물자는 바다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린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레미 로런스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주말에 이집트를 통해 반입된 구호품은 자원이 부족한 병원에 1만 5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바다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린 것에 불과합니다."

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역시 가자지구 주민을 도우려면 현재의 20배 이상의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유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호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4일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팔레스타인인의 슬픔이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하지 않으며,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팔레스타인인 전체가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을 당해왔죠. 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의 불만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 끔찍한 공격들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집단적인 처벌을 정당화할 수도 없죠."

이어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는 원칙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본 원칙은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구테흐스 총장이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고 팔레스타인인들이 56년간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는데요.
이 표현은 테러와 살인 행위를 이해한다는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길라드 에르단 /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이런 끔찍한 공격들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말을 한 것은 테러를 용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러를 용인함으로써 여러분은 테러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는 끔찍한 견해라며 진심으로 통탄한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3. 美 국무 "이란 개입 시 단호하게 대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나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의 어떤 공격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만약 이란이나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이 어느 곳에서든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이 어느 곳에서든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라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고 우리의 안보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지킬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란은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의 미국 입장을 재확인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마크롱 "팔레스타인 국가 없인 평화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방문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영토와 국가를 갖지 못하는 한 역내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평화를 지향하지 않는 안보 추구는 실패할 수밖에 없고, 이는 각 당사자의 정당한 열망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한다며 두 나라 공존에 대한 프랑스의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그러면서 영토와 국가에 대한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가 인정되지 않고, 팔레스타인 국민과 당국이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와 안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영토와 국가를 가질 권리가 정당하게 인정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또 팔레스타인 국민과 당국에 의해 이스라엘의 존재와 안보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올해 연말까지 유럽연합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재정 지원 약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저는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도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모두에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5. 아마존, 극심한 가뭄···수위 최저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이 100여년 만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아마존 강의 수위는 역대 최저치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져 강바닥까지 드러나면서, 2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조각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오랜 시간 강 속에 잠겨있던 이 바위에는 사람의 얼굴 표정이 묘사돼 있습니다.

녹취> 하이메 올리베이라 / 브라질 역사유산연구소 고고학자
"강 근처에서 암각화들이 발견됐습니다. 다양한 판화들이 있고 이 판화들 중 일부는 인간 형상의 의인화된 표현들이 담겨 있습니다."

미소를 지은 표정, 음울한 표정 등 다양한 표정들이 담겨 있는데요.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이 당시의 생활상과 인류의 기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노출된 만큼, 바위 조각들이 빠르게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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