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정부가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상, 하반기 2차례 치르기로 했습니다.
올해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주는 건데요,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우선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채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효진 기자>
정부가 매년 하반기에 한 차례만 실시해왔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내년에는 상, 하반기로 나눠 2차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 당초 인원 3천2백 명과 올해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2천7백여 명을 합쳐 6천여 명이 실기시험을 치르는 만큼, 시험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한 번의 시험을 치를 경우 장기간의 시험기간, 표준환자 관리 등 시험 운영 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하였습니다."
특히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우선 고려해 내린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 9월 의대생 2천7백 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신규의사 공백이 생기고 공중보건의 약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공공의료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 필수의료에 대한 의료계와의 합의 진전 그리고 코로나 상황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한..."
이에 따라 정부는 예외적으로 의료 인력의 긴급한 충원이 필요한 경우 공고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의료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인턴 전형도 올해 실기시험 응시자와 내년 상반기 응시자를 구분해 각각 모집합니다.
인턴 정원은 올해 실기시험 응시자 1천2백 명, 내년 상반기 응시자 2천 명으로 구분합니다.
올해 응시자는 내년 1월, 내년 상반기 응시자는 내년 2월 말에 각각 모집합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응시자 인턴 모집에서는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정원 비중을 각각 50%, 32%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의정협의에서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과 진료환경 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력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의료현장 코로나 방역 상황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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