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라와 경남권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전북 익산 중앙시장)
하루 종일 내린 장맛비로 전북 익산의 한 시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살을 따라 물품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상인들은 발목까지 물이 들어차자, 어쩔 줄 모릅니다.
또 다른 지역에선 하천의 물이 불어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물이 뒤덮였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전남과 경남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남쪽에서 발달하면서 많은 비를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전남 해남에선 주택이 침수되면서 한 명이 사망했고 강진, 진도 등에서 120명이 대피했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 4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7천572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에선 128세대가 한때 정전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앞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충청, 경북북부는 10에서 60mm, 수도권과 강원, 제주 산지 등에는 5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대처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미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어 지반이 약화하면서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대본은 붕괴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침수와 하천범람 등에 대비해 주민 대피를 적극 실시하도록 각 지자체에 지시했습니다.
지하차도, 하천 변과 국립공원 10곳, 탐방로 200여 곳의 출입은 통제했습니다.
또,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침수, 범람 우려 지역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특히, 해안가에는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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