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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서 외국인 태운 항공기 이륙···미 철군 후 처음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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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카불공항서 외국인 태운 항공기 이륙···미 철군 후 처음
카불공항에서 미군 철수 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탑승한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미국인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인 등 113명이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
현지시각 9일, 카타르 항공사 보잉777기는 카불공항에서 이륙해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백여명의 외국인 타고 있었는데요.
지난달 30일 미군이 완전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 항공기를 통한 출국이 이뤄진 겁니다.

녹취> 리나 아지즈 / 캐나다
"항공사에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항공편이 있는지 모르겠다고만 하더라고요. 오늘 아침 (출국이 가능하다는) 이메일을 받고 빨리 결정을 내렸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항공기로 미국인들이 아프간을 떠났다며 카타르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아프간 주재 카타르 특사는 해당 항공기가 탈출기가 아닌 정기 운항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탈레반에 대해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 장관은 서방국가들과 아프간 문제에 논의하는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지만, 중국 외교장관은 아프간에 약 362억원을 원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탈레반 편에 서서 거듭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자오 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아프간인 수만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쓰면서, 아프간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천만 명에게는 단 한 푼 쓰지 않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을 둘러싼 국제사회 셈법이 복잡한 가운데, 아프간의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시진핑, 브릭스서 다자주의 강조···보건·경제 협력 강화 제안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시 주석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 1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대국들을 일컫죠.
시 주석은 브릭스, 즉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남아공이 중국과 함께 보건, 경제, 안보 분야에서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는데요.
브릭스 국가들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우리 마음과 노력을 끌어내기만 한다면, 브릭스는 원활하고 견고하게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여기서 '다자주의'는 앞서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반대하며 내세운 원칙이죠.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100개국에 10억 도스의 백신을 공급했다며 국제사회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외교 전문가들은 미중간 신냉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우군을 확보하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간 브릭스는 신흥경제국 간 느슨한 연대에 머물렀지만 중국이 브릭스 유대를 강화하며 국제질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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