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오늘 전국 시험장에서 51만 명의 수험생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두 번째로 실시되는 수능인데요.
시험장 풍경을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오전 8시 10분, 수험생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차가 등장합니다.
수험생들은 노심초사하며 서둘러 교문에 들어섭니다.
수험생 수송 오토바이의 도움을 빌려 간신히 입실한 수험생들도 있습니다.
오늘 전국 1천300여 개 시험장에서 약 51만 명이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으로, 올해도 교문 밖 단체응원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수험생들은 학부모의 배웅을 받으며 실력을 잘 발휘하겠단 각오를 다졌습니다.

녹취> 채지성 / 세종시 소담동
"지금 많이 떨리고요. 모든 수험생들이 다 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녹취> 김동현, 황영선 / 세종시 다정동
"오늘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껏 열심히 한 것처럼 잘 보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단은 모든 영역과 과목에 걸쳐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예년 수준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위수민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였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올해 국어와 수학영역에선 처음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만큼,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 간 점수 격차가 커지는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어,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였고, 수학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사는 기본소양 평가에 목적을 두고, 탐구영역은 문제해결능력에 맞춰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으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 핵심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됐습니다.
한편, 문제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22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이기환, 김명신 / 영상편집: 진현기)
수능시험 성적표는 다음 달 10일, 수험생 학교 또는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배부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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