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우크라, 러군 키이우 동부로 밀어내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도심으로 향하던 러시아군을 동부로 밀어냈다고 밝혔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로 향하는 러시아군을 동부로 격퇴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5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이는 전날보다 25~35km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도심 북서쪽에도 주둔하면서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들은 15~20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러시아군은 대부분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막혀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녹취> 비탈리 클리치코 /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작은 도시 마카리우와 이르핀의 거의 대부분도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의 우세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EU, 우크라 농민 긴급지원 추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글로벌 농산물 공급사슬이 뒤틀려 식량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 EU는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농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 농민을 대상으로 3억 3천만 유로, 한국돈 약 4천 40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안을 발의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농산물 공급사슬이 뒤틀리면서 식량부족 사태가 우려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녹취>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무역대표
"(러시아의)침공 이후 밀 가격은 70%나 올랐습니다.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올해 수확은 전쟁과 여러 혼란으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와 밀, 보리, 옥수수 등 곡물의 주요 산지로, 곡물 가격은 현재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젤렌스키, "전 세계 반전 시위 벌여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을 맞아 전 세계 시민들에게 전쟁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를 벌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3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인데요.
BBC 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이 24일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옷을 입고 반전 시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유는 중요합니다. 평화는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중요합니다. 3월 24일, 당신들의 도시에서 전쟁을 멈추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입시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만이 아니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러시아의 전쟁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자메이카, "英 왕실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카리브해의 영연방 섬나라 자메이카가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현지시간 23일, 자메이카를 방문한 영국 왕세손 부부에게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앤드루 홀니스 / 자메이카 총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개발 목표를 달성하고, 독립적이고 번영한 선진국이 되려는 진정한 야망과 목표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과거 300년 넘게 영국의 식민지였던 자메이카는 지난 1962년 8월에 독립했는데요.
독립 이후에도 영연방 왕국으로 남아 지금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삼아왔습니다.
홀니스 총리의 말을 들은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은 말없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고 하는데요.
다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자메이카가 실제로 공화국 전환을 추진한다고 해도 언제 실현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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