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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돌고래 공연' 열려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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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오데사, '돌고래 공연' 열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있는 한 호텔에서는 전쟁으로 지친 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돌고래 공연'이 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피신한 헤르손 난민들은 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잠시 거주하고 있는데요.
오데사에 위치한 니모 호텔에서는 전쟁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난민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돌고래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바체슬라프 루투슈코 / 니모 호텔 매니저
“우리는 돌고래들과 함께 작은 쇼를 준비했습니다. 약 50명의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는데요. 돌고래들은 전쟁에 관심이 없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보여주죠.”

특히 공연장에는 부모를 따라 피란길에 나선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돌고래 공연을 즐겼습니다.

녹취> 이반 / 돌고래 공연 관람객
"돌고래들이 점프하고 공을 만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연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이리나 / 관람객
"정말 벅차올랐어요. 모든 것이 좋았어요. 오랫동안 이런 돌고래 쇼에 가는 꿈을 꾸었거든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는 것이 유감이에요."

이날 열린 돌고래 공연은 헤르손 출신 난민에게 무료로 제공됐습니다.

2. 콜롬비아, 동물 1천여 마리 구출
콜롬비아 경찰은 미국과 협력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물 1천여마리를 구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암시장에서 희귀 생물들에 대한 밀수업자들의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콜롬비아 경찰은 미국 어류·야생동물국과 현지 환경당국의 지원을 받아 밀수업자 21명을 체포하고 동물 1천여마리를 구출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바르가르 / 콜롬비아 경찰
"미국 어류·야생동물국과 협력하여, 국립 경찰은 콜롬비아 희귀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작전을 달성했습니다. 6개 도시에서 15차례에 걸쳐 21명의 밀수업자들을 체포했습니다."

타란툴라, 불가사리, 카멜레온, 거북이, 보아뱀 등이 구출됐고, 이 중에는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동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구출된 동물들은 현재 콜롬비아 환경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3. 엘살바도르, 특별한 부활절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에서는 선과 악의 투쟁을 강조하는 아주 특별한 부활절 의식이 거행됐습니다.
빨간 악마 복장을 한 악마 군단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채찍질하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북쪽으로 약 83km 떨어진 한 마을에서는 현지시간 11일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녹취> 산체스 / 행사 참가자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오늘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다시 전통 의식을 거행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악마를 등장시키며 선과 악의 보편적인 투쟁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저지른 죄를 회개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즐겁게 채찍을 맞습니다.

녹취> 모란 / 엘살바도르 성직자
"사람들은 죄를 정화하기 위해 채찍을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죄가 용서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절대 도망가지 않죠. 자신의 양심을 치유할 수 있는 고통을 겪었다고 만족하며 떠나갑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년 만에 의식이 진행된 만큼,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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