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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러시아 우정 동상' 철거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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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키이우, '러시아 우정 동상' 철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상징하고 있는 우정 동상을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가 '소비에트 우호 훈장'을 함께 들고 서 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키이우에서는 이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이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우정을 상징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우정'이 무엇인지 보게 됐네요.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삶을 망치는 것이었습니다."

키이우 시민들은 동상이 철거되는 모습을 보며 환호했고, 잘려 나간 동상의 머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 키이우 시민
"러시아는 침략자이고, 우리의 적이며, 우리나라에서 대량학살을 저지른 유일한 국가입니다. 우리가 더 이상 이 기념비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철거는 5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키이우시 당국은 앞으로도 도시 내 러시아 관련 기념물 등 60여 개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 러, 폴란드·불가리아 가스 공급 중단
러시아가 오는 27일부터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과 dpa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천연가스업체 PGNiG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오는 27일부터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모두 중단한다고 통보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에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녹취>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우리는 러시아와 가스프롬으로부터 협박을 받았습니다. 지불 방법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폴란드는 끝까지 방법을 고수할 것입니다. 아마도 러시아는 이런 방식으로 폴란드를 제재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원활한 가스 공급을 위해 대비해왔다며, 가스 부족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저희 가스저장고는 76%가 채워진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비축량이죠."

불가리아 역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시키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불가리아 당국 역시 국영 가스회사들과 협력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원피스 경매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입었던 원피스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경매 예상가는 무려 15억 원이라고 합니다.
1939년에 개봉한 명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입었던 체크무늬 원피스가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나왔습니다.
이 원피스는 1980년 즈음 사라졌다가 최근 한 대학 교수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녹취> 헬렌 홀 / 본햄스 대중문화 책임자
"뒤에 있는 것은 배우 주디 갈랜드의 이름이 적힌 라벨이고, 제작과 관련된 번호가 적혀있네요. 뒤에 있는 고리와 눈은 매우 독특하고 제가 봤던 예시들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 드레스는 전 세계에서 단 두 벌 남아있는데, 한 벌은 2015년 경매에서 18억 원에 낙찰된 적 있는데요.
이번 경매에서도 15억 원을 웃도는 낙찰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헬렌 홀 / 본햄스 대중문화 책임자
"그들은 이 드레스를 판매한 수익금을 워싱턴에 있는 가톨릭대학교에서 새로운 영화, 연기 수업을 개설하는 데 사용할 것입니다."

판매 수익금이 대학교 수업 개설에 사용되는 만큼, 낙찰가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4. 멕시코, 야자나무와 작별
멕시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야자나무 '팔마'는 최근 곰팡이 전염병에 감염됐는데요.
시민들은 '팔마'가 철거되기 전 한자리에 모여 작별 인사를 고했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1910년부터 자리를 지킨 야자나무 '팔마'가 있는데요.
멕시코시티 시민들과 역사를 함께한 멕시코시티의 랜드마크 '팔마'는 최근 곰팡이 전염병에 감염됐습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에 따르면 팔마가 수명을 다 채울 수 없는 상황이라 로터리에서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 멕시코시티 시장
"전문가들과 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나무를 구할 수 없었고, 죽은 야자나무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머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철거되기 전, 100년 동안 함께한 팔마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나무와 사진을 찍고, 포옹과 입맞춤을 했으며, 음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시민도 있습니다.

녹취> 카렌 / 멕시코시티 시민
"매우 슬프지만,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에 도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무언가가 오길 바랄 뿐이에요."

팔마는 이곳을 떠나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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