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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싱가포르 도착···북핵 외교전 시동
등록일 :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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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오늘 아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유림 기자>
(장소: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
네, 저는 지금 ARF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싱가포르에 도착하면서 일정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리 외무상은 낮 12시40분쯤 ARF 행사장을 향해 출발했는데요,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 도착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 외무상은 아세안 국가들과 적극적인 외교에 나섰는데요, 오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과 회담을 진행했거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북중 회담을 말씀드리면요, 두 외교수장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40분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종전선언 등에 관해 의견교환을 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최근 종전선언 채택을 놓고 북미 양측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은 또 도착 직후에는 베트남 외교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 외교장관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는데요, 아직은 북한 쪽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북미 혹은 남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지 최대 관심입니다.

◇유용화 앵커>
우리 외교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다수의 회의에 참석했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전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여했는데요, 강 장관은 메콩 5개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과 회의를 갖고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메콩 국가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 협력의 핵심 대상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국가들과 한층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세안의 개발격차 완화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뉴질랜드 양자회담도 열렸는데요, 기본적으로 강 장관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뉴질랜드는 한반도 상황 관련 북한 전략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이와 함께 한미와 한중 등의 일정이 확정됐는데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내일로 예정돼 있고, 어제 연기됐던 한중 양자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조금 전인 7시쯤 시작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네, 그리고 오늘 주목해야 할 일정이 또 하나 있다고요?

◆정유림 기자>
네,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각국 외교장관을 대상으로 열리는 '갈라 만찬' 행사입니다.
만찬에는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이 대부분 참석합니다.
이에 따라 남북과 북미 외교장관이 자연스럽게 눈인사를 나눌 수 있는데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의 경우에는 환영만찬에서 남북이 3분 가량 짧은 대화를 나눈 바 있는데, 올해는 남북 관계가 개선된 만큼, 남북 외교장관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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