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장도 신화'의 실체 [S&News]
등록일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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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KTV 기자들이 이슈와 정책을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오늘은 이혜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혜진 기자>
#'은장도 신화'의 실체
칠흑같이 어두운 밤.
여인 홀로 있는 집에 괴한이 침입합니다.
이때 여인이 품속에서 홀연히 꺼내 든 이것!
뭔지 다들 짐작하셨겠죠?
여인은 천천히 은장도를 꺼내 자신의 목을 겨누죠.
우리가 너무도 많이 접해왔던 '은장도'의 뻔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 여성들이 정절을 위협받으면 이렇게 작은 칼로 자결했다는 '은장도 신화'가 사실은 거짓이란 것! 알고 계셨나요?
실제 조선 시대 문헌에서 은장도로 자살한 기록은 단 한 건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학자들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히 허구라고 인정된 이야기입니다.
전화인터뷰> 장유승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문헌에서 그렇게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 구체적으로 그 작은 칼을 써서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고..."
생각해보세요.
'칼을 항상 품고 있다가, 비상시에 자결한다!'는 생각은, 우리나라 전통 정서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숨겨둔 칼로 괴한을 찌르면 찔렀지, 본인이 자결한다니...
이런 건 오히려 일본 정서와 가깝죠.
학계 일각에선 일본의 '가이켄 신화'가 (가이켄: 일본 무사집안 여인이 호신용으로 소지하는 단검) 일제강점기 당시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은장도 신화가 위험한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여성의 정절이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왜곡된 성 의식을 퍼뜨리기 때문인데요, 은장도 신화처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많은 고정관념이, 진실이 아닐뿐더러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입니다.
(참조: <은장도는 없다>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차출퇴근제
집에서 회사까지, 또 회사에서 집까지.
여러분의 하루 출퇴근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한 취업정보업체(잡코리아·알바몬) 조사결과, 수도권 직장인이 출퇴근에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55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느끼는 출퇴근길 최고의 스트레스 1위는 뭘까요.
바로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는 현실' 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출퇴근 시간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정책이 있습니다.
바로 '시차출퇴근제'!
하루 8시간, 주40시간의 근로시간을 지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안양에 사는 홍 대리는 9시 반까지 출근하고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박 과장은 오전 10시 출근하고 저녁 7시에 퇴근하는 식이죠~
고용노동부는 이렇게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는 회사에 연 최대 520만 원의 간접 노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누리집/www.worklife.kr)에서 확인해보세요~!
#플라스틱 먹는 곰팡이
깨끗한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나섰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새로운 환경운동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는데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죠.
이렇게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희망적인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지난 2017년, 파키스탄의 쓰레기 더미에서 '플라스틱 먹는 곰팡이'가 발견됐습니다.
[자막(이름표): '아르페르길루스 튜빙센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귀여운 이름의 이 곰팡이는 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인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을 분해합니다.
원래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적어도 20년에서 길게는 600년까지 걸리는데요, 이 곰팡이를 쓰면 한 달이면 충분히 분해된다고 하네요.
현재 이 곰팡이를 실제로 쓰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KTV 기자들이 이슈와 정책을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오늘은 이혜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혜진 기자>
#'은장도 신화'의 실체
칠흑같이 어두운 밤.
여인 홀로 있는 집에 괴한이 침입합니다.
이때 여인이 품속에서 홀연히 꺼내 든 이것!
뭔지 다들 짐작하셨겠죠?
여인은 천천히 은장도를 꺼내 자신의 목을 겨누죠.
우리가 너무도 많이 접해왔던 '은장도'의 뻔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 여성들이 정절을 위협받으면 이렇게 작은 칼로 자결했다는 '은장도 신화'가 사실은 거짓이란 것! 알고 계셨나요?
실제 조선 시대 문헌에서 은장도로 자살한 기록은 단 한 건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학자들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히 허구라고 인정된 이야기입니다.
전화인터뷰> 장유승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문헌에서 그렇게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 구체적으로 그 작은 칼을 써서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고..."
생각해보세요.
'칼을 항상 품고 있다가, 비상시에 자결한다!'는 생각은, 우리나라 전통 정서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숨겨둔 칼로 괴한을 찌르면 찔렀지, 본인이 자결한다니...
이런 건 오히려 일본 정서와 가깝죠.
학계 일각에선 일본의 '가이켄 신화'가 (가이켄: 일본 무사집안 여인이 호신용으로 소지하는 단검) 일제강점기 당시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은장도 신화가 위험한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여성의 정절이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왜곡된 성 의식을 퍼뜨리기 때문인데요, 은장도 신화처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많은 고정관념이, 진실이 아닐뿐더러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입니다.
(참조: <은장도는 없다>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차출퇴근제
집에서 회사까지, 또 회사에서 집까지.
여러분의 하루 출퇴근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한 취업정보업체(잡코리아·알바몬) 조사결과, 수도권 직장인이 출퇴근에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55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느끼는 출퇴근길 최고의 스트레스 1위는 뭘까요.
바로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는 현실' 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출퇴근 시간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정책이 있습니다.
바로 '시차출퇴근제'!
하루 8시간, 주40시간의 근로시간을 지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안양에 사는 홍 대리는 9시 반까지 출근하고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박 과장은 오전 10시 출근하고 저녁 7시에 퇴근하는 식이죠~
고용노동부는 이렇게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는 회사에 연 최대 520만 원의 간접 노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누리집/www.worklife.kr)에서 확인해보세요~!
#플라스틱 먹는 곰팡이
깨끗한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나섰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새로운 환경운동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는데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죠.
이렇게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희망적인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지난 2017년, 파키스탄의 쓰레기 더미에서 '플라스틱 먹는 곰팡이'가 발견됐습니다.
[자막(이름표): '아르페르길루스 튜빙센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귀여운 이름의 이 곰팡이는 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인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을 분해합니다.
원래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적어도 20년에서 길게는 600년까지 걸리는데요, 이 곰팡이를 쓰면 한 달이면 충분히 분해된다고 하네요.
현재 이 곰팡이를 실제로 쓰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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