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컸는데요.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출근길 아침,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됐지만 평상시 대비 92.5% 정도의 열차만이 운행됐습니다.
열차운행이 8% 가까이 줄어들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앞으로 평상시 대비 80% 수준으로 운행될 예정이어서 혼잡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교통 관제센터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노조 파업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빠른 합의 도출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증원 규모는 4천400억 이상의 인건비가 필요하고, 이는 운임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증원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3천 명이 넘는 인력을 증원한바 있다며, 이번 요구에 대해 객관적 산출근거 등 충분한 자료를 제시한다면 증원 필요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파업 기간 중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시설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비상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철도공사에는 수험생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연계교통을 안내하고, 경찰차와의 연결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편 철도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률은 노조원 재적 대비 53.88%에 그쳤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이는 2003년 52% 찬성률로 강행한 파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찬성률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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