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오늘 오전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신경은 앵커>
3국 정상은 '자유 무역'을 수호하고 환경, 고령화 등 세 나라 국민들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장소: 오늘 오전, 중국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
1년 7개월 만에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세 정상은 보호무역의 파고를 뛰어 넘어 자유무역을 수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중일 3국의 경제발전 근간에는 분업과 협업이 자리잡고 있어 경제적으로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3국의 꿈은 같습니다. 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3국의 교역액은 세계 총 규모의 5분의 1에 가깝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커창 / 중국 총리
"우린 모두 자유무역과 경제 투자를 지지합니다. 자유무역 수호는 다자주의 수호에 도움이 됩니다."
정상들은 또 환경, 보건, 고령화 문제 등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국 정상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북미프로세스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계속해서 3국의 공통된 입장임을 확인했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의 결과문서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양세형)
3국 정상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환영 오찬을 갖고 두보초당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 중국 청두>
3국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청두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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