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을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통일부가 이산가족 개별관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상황을 지켜보며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협력사업으로 북한 개별관광을 꼽았습니다.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남북 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그것은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충분히 모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개별관광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고향 방문 행사를 개별관광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말 통일부는, 새해부터 제3국에서 이뤄지는 민간차원 이산가족 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가장 중요한 건 북측의 호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면서,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부분들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재 면제를 받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 측과 개별관광 추진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난 15일)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안보리 제재 자체에 의해서 그것이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공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자제를 하고 있고..."
이 본부장은 개별관광이 유엔 안보리 제재로 금지된 건 아니지만,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구체적인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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