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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호화생활···고액 자산가 24명 세무조사
등록일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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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 겪는 분들 많죠.
그런데 일부 회사에선 사주 일가가 근무하지도 않고 '고액 급여'를 받아가고 회삿돈으로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이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영상제공: 국세청)
회사 명의로 등록된 고가 스포츠카입니다.
운전자는 사주의 가족.
업무용으로 구매한 스포츠카를 사주 일가가 자가용처럼 쓴 겁니다.
국세청이 회사자산을 유용해 호화생활을 누린 고액 자산가 24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친으로부터 중견기업을 물려받은 기업인 A씨는 회사 명의로 스포츠카 6대를 취득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사 명의로 27억 원 상당의 고급 콘도를 사들여 가족 전용 별장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가족들 명품구입과 해외여행 비용은 법인카드로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명 식품업체 사주인 B씨는 80대 노모와 배우자 등 가족들을 임직원으로 등재한 후 고액급여를 지급하고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유학비용은 현지 법인을 통해 충당한 혐의를 받습니다.
자녀가 귀국하자 이번엔 계열사를 통해 2년 간 4억 원 상당의 고액 급여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회사는 사주 배우자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계열사 원재료 매입거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대상자들이 회삿돈 유용뿐 아니라 편법탈세로 개인 재산을 늘려온 혐의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임광현 / 국세청 조사국장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매출 누락을 통한 회사자금 유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변칙 증여 등 편법 탈세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편취하여 재산을 증식해온 혐의도 포착되었습니다."

국세청은 사주뿐 아니라 가족들의 재산 형성과정을 살펴 탈루 혐의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또한, 증빙 자료 조작이나 차명계좌 이용 등 고의적인 세금 포탈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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