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손상' 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피해자 할머니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수석보좌관회의
(장소: 오늘 오후, 청와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면서 위안부 운동은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논란이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만드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며, 할머니들은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오신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며 피해자 할머니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정섭 / 영상편집: 정현정)
그러면서 지금의 논란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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