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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불미스러운 일···실망감 줘 미안"
등록일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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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당국이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큰 실망감을 더해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경은 앵커>
김 위원장은 통지문을 통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통일전선부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시국에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평하면서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 경계 감시와 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측 지도부는 이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최근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다시 남북관계를 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 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부는 남북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은 다만 사건 경위와 관련해, 공무원 이 씨에게 총기를 발포한 것은 인정했지만, 시신 훼손은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남북 두 정상이 최근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집중호우로 우리 모두가 큰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매일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감사히 받겠다며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 좋은 일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다리겠다고 희망적인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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