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판문점 견학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군사분계선을 비롯한 역사적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채효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채효진 기자>
(판문점 시범견학 (오늘 오전))
판문점 견학이 13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시범견학단은 먼저 자유의 집을 찾았습니다.
남북미 정상이 약식회담을 했던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지금까지 이곳에선 350여 차례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판문각 안에서 우리 쪽을 바라보는 북한군도 눈에 띕니다.
남북 정상이 대화를 나눴던 도보다리까지 역사적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현장음>
"판문점!"
이에 앞서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다시 평화로" 라고 방명록을 적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은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에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가동을 제안했습니다.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 왕래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판문점에서 소규모 상봉이라도 재개되길 희망합니다. 화상 상봉과 서신 교환 등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라도 이산가족의 상봉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재개된 판문점 견학은 코로나19로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축소 운영합니다.
개인, 가족 단위로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달 견학 일정은 880명에 대한 접수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견학할 때 음식물 반입이나 견학코스 내 흙, 돌 반출이 금지되고, 견학 장소에는 방역 매트, 대인 소독기, 체온계 등 각종 방역 물품이 배치됩니다.
(영상취재: 판문점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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